서울시는 올해 '문화로 연결되는, 문화로 행복한 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시민문화 향유도시', '2000년 역사도시' 조성을 골자로 한 3대 전략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예산은 6080억원이 투입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2022년 문화본부 주요 정책 기자설명회를 열고 "올해를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서울'의 원년으로 삼고자 관련 사업계획을 수립했다"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세계 5대 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문화콘텐츠 소비 자체가 디지털 속에서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는 더 심화될 예정"이라며 "이제 서울시의 문화행정은 디지털 속에서 구현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디지털 감성문화도시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시는 디지털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융복합 예술' 지원을 확대해 디지털 감성문화도시 구현에 나선다. 시는 '뉴 세종 디지털아트센터'로 재탄생하는 세종문화회관과 재개장하는 광화문광장 일대를 디지털 문화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리빌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와 문화예술인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시는 오는 2026년 디지털아트·전시·스타트업 육성·교육 시설을 갖춘 융·복합예술종합지원센터 건립을 목표로 준비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 어디에서나 문화와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시민문화 향유 도시'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인다. 노들섬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예술섬으로 되살아나고, 노들섬-선유도공원-난지공원은 조형물을 매개로 한 공공미술 랜드마크로 거듭난다. 수변공간에는 '디지털 펀(fun) 디자인'을 입힌다. 시는 손으로 터치하면 반응하는 디자인을 염창, 풍납, 광나루길 중 2곳에 적용하고, '한강 구름막' 같은 특색있는 공공시설물을 홍제천과 탄천에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홍대~합정', '강남대로' 등 주요 대로변 버스 쉘터는 460여점의 미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예술 정류장'으로 변신한다.
아울러 시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이를 문화예술콘텐츠로 본격 활용키로 했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의정부, 경희궁, 한양도성 단절구간을 디지털로 복원·재현할 예정이다. 풍납동 토성의 역사성을 규명하고, 백제 한성도읍기 왕궁터 등 핵심 권역에 대한 집중 보상과 발굴조사도 지속한다. 시는 풍납동 토성 발굴 현장을 시민 누구나 경험할 수 있게 2026년 디지털 체험관을 개관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디지털 기술로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 소외계층을 최소화할 것"이라면서 "또한 시는 예술가가 쉽고 편리하게 미래 융합 예술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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