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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M커버스토리] '위기=혁신의 기회' 신속한 사업재편으로 위기 극복

코로나19 3년차,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삼아 신속하게 사업을 재편해 불안정한 대외환경에 적응했다. 과감한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이 위기를 극복하는 열쇠였던 것이다.

 

기업들은 본업과 유사한 업종으로 사업을 확대하는가 하면, 아예 신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급식 ·식자재 업체들은 케어푸드와 HMR(가정간편식) 사업에 주력했고, 외식업계는 RMR(레스토랑 간편식) 사업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다.

 

그리팅 케어식단/현대그린푸드
그리팅영양사의반찬가게/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사업이 난관에 봉착하자 HMR과 케어푸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모두의 맛집' 프로젝트로 선보인 HMR 제품은 출시 두 달여 만에 2만 개가 넘게 판매되는 깜짝 성과를 올렸다. 출시 당시 목표 판매량(1만 개)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모두의 맛집은 각 지역에서 '동네 맛집'으로 통하는 음식점의 메뉴를 HMR로 선보인 프로젝트다. 재구매율은 70%를 웃돈다. 소비자들에게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연내 디저트 맛집 메뉴를 HMR로 만들어 판매하는 모두의 맛집 프로젝트 시즌2를 계획중이다.

 

2020년 선보인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도 코로나19를 계기로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그리팅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제는 단체급식을 넘어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노브랜드버거 SSG랜더스필드점/신세계푸드

또다른 식자재 유통 기업 신세계푸드도 외식수요 회복을 기다리기보다 '노브랜드' 버거 사업 확대와 HMR 브랜드 '올반'의 상품군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특히 2019년 가성비를 앞세워 홍대에 첫 매장을 연 노브랜드 버거는 현재 170개가 넘는 점포를 운영중이다. 신세계푸드는 노브랜드 버거를 주력 사업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200호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가노인을 대상으로 케어푸드 구독서비스를 선보였다.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는 사업 재편 및 차별화 전략을 펼쳐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2조2914억원, 영업이익 556억원을 기록한 것.

 

부문 별로 살펴 보면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은 1조7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적자 탈출에 성공하며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식자재 유통 부문의 핵심인 외식 및 급식 사업 매출은 소비심리 회복, 판가 인상 흐름과 더불어 안정적인 프랜차이즈와 급식업체 위주의 사업 전개로 전년 대비 12% 증가한 9762억원을 기록했다. 키즈 · 시니어 식자재 특화 브랜드인 '아이누리'와 '헬씨누리'의 매출 규모도 3년 만에(2018년 대비) 각각 110%, 82% 성장했다.

 

골프장 컨세션과 병원 급식사업 신규 수주의 잇따른 성공, 시장 흐름에 따른 단가 조정과 선택적 수주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단체급식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4555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신라스테이 광화문점의 셀프 사진관 객실 전경. /호텔신라

해외 여행객의 발길이 끊긴 호텔 업계도 공간을 새롭게 해석하며 자구책을 찾았다. 호텔에 장기간 머무는 도심형 한 달 살이 상품을 내놓으며 탈바꿈했다.

 

롯데호텔은 '한 번쯤 꿈 꾸는 호텔에서의 삶'을 주제로 장기 숙박 객실을 선보이고 있다. 시그니엘 서울은 1150만원으로 프리미엄 시티뷰 객실에서 30박을 머무를 수 있다. 롤스로이스 왕복 서비스 1회, 하루 셔츠 2개 무료 다림질, 세탁 20% 할인, 슈폴리싱(구두 닦기), 스파,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등도 이용 가능하다.

 

롯데호텔 서울은 14박(240만~430만원)과 30박(410만~820만원) 객실을 운영중이다. 메인타워와 이그제큐티브타워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셔츠·바지·속옷·양말을 무료로 세탁할 수 있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총 2500개의 장기 숙박 객실을 판매했다.

 

신라스테이 전 지점/호텔신라

호텔신라는 신라스테이 전 지점에서 한 달 살기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최소 14박부터 최대 30박까지 선택 가능하며 5일마다 객실을 정리해준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워케이션 상품 '88한 하루'를 운영하고 있다. 근무 시간에 맞춰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작년 기준 한 달 평균 150개 객실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CGV피카디리1958의 클라이밍짐 투시도/CGV

영업시간과 집합금지 제한으로 벼랑 끝에 몰린 극장가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영화관에서 취식이 금지되자 팝콘을 테이크아웃해갈 수 있도록 '포대팝콘'으로 출시하는가 하면, 공간을 활용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 CGV 는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뮤지컬 상영, 공연 생중계 등 영화 외에도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변화된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지난 1월에는 CGV피카디리1958에 클라이밍짐을 론칭하며 극장 공간의 변신을 꾀했다.

 

CGV피카디리1958에서 설치된 AR클라이밍 체험시설/대한산악연맹

극장 본연의 사업 유지와 함께 극장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메가박스는 종합공간사업자로 변신을 선언했다. 일례로 지난해 신촌점 내 제주맥주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등 영화관이라는 공간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했다.

 

셀프스토리지 서비스인 '보관복지부'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생활 공간이 부족한 1인 가구 및 MZ세대 등을 겨냥한 것으로 옷·취미용품 등을 보관할 수 있다. 현재 서울 가리봉동·반포동·영등포동·사당동 등 4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0개 지부 이상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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