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은 현존 국내 최대규모의 삼국시대 토기가마인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일원이 24일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는 2018년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하나로 실시한 '고대 창녕의 토기가마터' 학술조사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군은 2019년과 2020년 시굴조사와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창녕군 창녕읍 퇴천리 산 78번지 일원에 길이 15.7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야시대 토기가마터가 확인됐다. 특히 10여 차례 보수하면서 만들어진 가마의 천정부 벽면(두께 130cm)은 국내에서 보고된 토기가마 중 가장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어 가야 토기가마의 구조와 조업, 보수 방법 등을 알 수 있는 토기가마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 처음 사용할 때 연소부를 축소해 회구부로 재사용한 흔적과 회구부 내 대칭의 기둥구멍 4개를 이용해 구조물을 설치한 흔적 등 고대 가마터에서 보기 드문 시설도 확인됐다. 내부에서는 큰항아리, 짧은목항아리, 화로모양그릇받침, 굽다리접시 등 4세기 후반~5세기 초의 가야토기가 다량 출토됐다.
이는 대규모 요업시설을 갖춘 비화가야인들이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토기를 생산·공급했다는 것을 뜻하며, 아직 밝혀지지 않았던 비화가야인들의 생활상 복원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정우 군수는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일원의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은 가야시대 생산유적의 첫 문화재 지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가야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조사해 가야사 연구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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