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다음 달 중순 오미크론 변이 최정점에 이른 후 안정세에 접어들며 일상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정점 이후 출구전략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3월 중순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최정점에 이를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있다"며 "위중증 및 사망 비율과 입원률, 병상 가동률 등이 안정적이라면 거리두기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일종의 출구전략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라면 다음달 중 최대 27만명 또는 최대 4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그는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는데 너무 완화되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다른 나라도 정점 이후 감소하는 추세"라며 "오미크론의 특성이 드러났기 때문에 그에 맞는 대응체계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택치료자가 급증한데 따른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일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60만명에 육박했다.
권 장관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콘트롤타워'로 작동시키겠다"며 "119와 중앙응급센터, 권역·지역별 응급센터를 잘 연결해 응급실을 전전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 코로나19 자연면역 유도는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권 장관은 "스웨덴처럼 집단적인 감염을 통해 면역체계를 형성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생각"이라며 "우리는 다른 나라와 달리 확진을 억제하면서 일상으로 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응급실, 권역별 응급센터를 늘이고, 코로나19 중환자를 봐 왔던 거점전담병원에 응급전문의가 상주한 곳을 이달 말 전국 10곳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응급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관은 전국 340곳이고, 총 1129개 격리병상이 마련돼 있다.
영아·소아 확진자는 물론 긴급 분만이 필요한 산모를 위한 '핫라인'도 설치할 계획이다.
권 장관은 "거점 소아의료기관 병상을 864개까지 확대했고 입원이 필요한 소아 관리도 18곳에서 하겠다"며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도 현재 3곳에서 거점별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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