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계속되는 거리두기와 비대면 소비의 일상화로 배달음식 매출이 크게 올랐다.
실제 통계청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가 58조원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음식 배달서비스 거래액은 25조원을 육박한다. 이에 외식업계는 배달 서비스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딜리버리 특화 매장 오픈을 활발히 하고 있다.
국밥 브랜드 '육수당'은 공유주방에 입점한 형태로 딜리버리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중이다.
최근 구리점과 부천춘의역점 2곳의 딜리버리 매장이 문을 열었으며,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공유주방 업체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딜리버리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육수당의 경우 국밥도 배달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로 코로나 이전에 비해 배달 매출이 약 200% 늘어났다.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배달 주문 증가에 따라 딜리버리 매장을 늘리고 있다. 딜리버리 전용 메뉴를 개발하면서 아웃백의 2021년 배달 주문량이 전년대비 3배에 가까운 170% 증가했다.
배달 수요증가로 2019년 9월 딜리버리 서비스 론칭 이후 현재까지 전국 40여개 매장이 딜리버리 전용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12번째 매장인 잠실점을 배달 특화 매장으로 운영한다
라그릴리아 잠실점에서는 배달 앱에서 배달과 픽업 주문이 가능하며, 해피오더로 주문 시 차에서 음식을 받는 드라이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배달 고객 니즈에 맞춰 '4~5인용 홈다이닝박스'와 '2~3인용 듀오박스' 등의 세트메뉴도 새로 구성해 판매한다.
업계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매장에서 즐겨먹던 음식들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외식업계에선 배달 서비스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배달 전용 매장 구축으로 이를 바탕으로 크게 늘어난 배달 수요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 접점을 다변화하는 일환으로 자체 앱도 강화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주문앱 활성화를 통해 충성 고객 확보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6개월 간 주문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재주문 고객 비율이 전체 주문 고객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은 주문앱 이벤트 및 차별화된 혜택과 작년 2월 진행한 주문앱 개편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재주문으로 이어지는 등 충성고객 확보에 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주문 시 적립되는 포인트와 주문앱 이벤트를 통해 발급되는 쿠폰의 사용률도 전체 주문의 약 10% 가까이를 차지하며 주문앱 고객들의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특히 앱 가입자 중 MZ세대의 비중은 전체 고객의 약 70%에 달한다. 현재 교촌 주문앱 회원 수는 약 270만명이다.
신세계푸드는 버거 전문점 '노브랜드 버거' 전용 앱을 선보였다. 배달 주문 기능과 포장은 물론, 사전 주문 시 기다림 없이 매장에서 식사할 수 있다. 롯데GRS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외식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통합 앱 '롯데잇츠'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는 늘어난 배달 수요에 맞춰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딜리버리 매장을 지속 확대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것은 물론 딜리버리 전용 메뉴 개발 등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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