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은 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과한 협약) 부속서Ⅱ에 분류된 국제적멸종위기종사막여우의 자연 증식에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울산대공원 동물원에서는 사막여우의 개체수를 늘리고 타 동물원과 우수종 교환을 추진하는 등 사막여우의 자연증식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작년 11월 말 어미 사막여우가 임신한 것으로 확인돼 11월 28일 별도 내실에서 집중관리를 받으며 출산을 기다렸다. 동물원 관계자는 "예민한 사막여우의 습성상 새끼가 외부에 노출되거나 어미개체가 불안감을 느낄 경우 새끼를 물어 죽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자연교배가 관찰된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했다"며 "분만 여부를 매일 관찰하던 중 작년 12월 9일 기다리던 새끼 사막여우의 탄생을 생생한 울음소리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분만 후 어미개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내실을 최대한 어둡게 해 약 두 달간 포육 능력 및 상태를 관찰하고, 새끼가 안정기에 접어든 뒤에는 고가의 영양 습식사료를 섞어 급여하는 등 자연 증식 첫 성공은 동물원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어미와 새끼 모두 안정된 상태로서 내실에서 전시장으로 이동해 환경적응 중이며, 오는 3월 2일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송규봉 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막여우의 자연번식 성공을 통해 국제적멸종위기 동물 보전에 기여하고 공단의 희귀동물 자연증식 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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