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자회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3년 연속 매출 50조원 대를 기록했다. 특히 한화솔루션이 케미칼 사업에서 호조를 보이며 한화의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2조 8361억원, 영업이익 2조 9279억원, 당기순이익 2조 1621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3년 연속 50조 원대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9.0%, 205.6% 상승했다.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등 자회사가 호실적을 거두며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한화솔루션은 케미칼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당기순이익이 두 배 이상 느는 등 수익성이 큰폭으로 개선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디펜스,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등 자회사가 모두 고른 실적을 거두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7% 가량 증가하는 등 2015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한화시스템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고, 한화생명도 자체 실적과 자회사 실적이 모두 양호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00% 가까이 급증했다.
한화 관계자는 "올해도 비금융 계열사의 견조한 실적과 금융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우주항공, 수소사업 등 신사업 육성과 민수 및 해외사업 강화, ESG 경영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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