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폭력사태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에 대해 폭력 피해자에게 사과와 재방 방지 대책을 공개적으로 밝히라고 압박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일 민주당사 브리핑룸에서 "윤 후보는 연일 벌어지는 유세장 폭력에 대해 혐오 정치 중단을 비롯한 재발 방지 대책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피해자와 국민께 즉각 사과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 앞서 전날(1일) 윤 후보의 서울 신촌 유세에서 1위 시위 중인 청년이 폭행당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22일 홍성, 26일 홍대, 28일 춘천에 이어 벌써 네 번째"라며 "이 정도라면 전국 각지 유세장에서 이런 일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지금까지 사과는커녕,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2일 폭행 사고 이후 윤석열 후보가 나서서 직접 사과하고 단호히 대응했다면 또 다른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후보가 폭력을 방조하자 지지자들의 폭행은 날로 과격해지고 있다. 목을 조르고, 다리를 잡고 끌고, 바닥에 내팽개치고 바닥에 쓰러져도 그냥 내버려 둔다"고 비판했다.
또, "시위 패널을 박살 낼 정도로, 시위자들을 겁박한다. 이제 윤 후보 유세장에서 1인 시위를 하려면 목숨 걸고 해야 할 판"이라며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연일 언론과 유튜브 등에 오르내리는데도,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모르쇠로 일관한다. 이것이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인가"라고 질타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윤 후보는 틈만 나면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욕설에 가까운 막말로 증오와 갈등을 부추긴다"며 "이런 헤이트스피치, 윤석열식 혐오정치가 폭력으로 귀결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합니다.
반면,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선대본부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폭력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권 본부장은 "유세 현장에서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윤 후보의 유세를 따라다니며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면서 "주로 여성들을 투입하고 지지자들에게 끌려나가는 걸 유포하고, 뿌리라는 조직적·선동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선거방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지지자들은 이런 집단이 와도 흥분하지 말고 경찰이 조치하게 해야 한다. 충돌하는 게 그들이 바라는 모습이기에 참고,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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