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22만명에 육박했다. 연구기관들이 3월 둘째주 일일 확진자 23만명을 예상했지만 그보다 일주일 빠르게 21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매주 이어지던 더블링 현상은 크게 둔화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21만9241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일보다 8만명248명 늘어나며 22만명에 육박했다. 다만 매주 확진자가 두배로 늘어나던 더블링 현상은 둔화되고 있다. 이날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지난 2월23일(17만1451멍)보다 28% 가량 늘어난 규모다.
일일 사망자도 96명 발생했다. 지난 달 23일 이후 매일 100명 안팎의 사망자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확진자 대비 사망자를 뜻하는 치명률은 0.24%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762명까지 늘어났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50.1%로 절반을 넘어섰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82만678명으로, 처음 80만명대를 넘었다. 재택치료자 중 셀프케어 해야하는 일반관리군은 69만7961명으로 전체 85%를 차지한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빨라지며 확진자수가 정점에 빠르게 도달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앞서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이달 6∼15일 사이 일일 확진자수가 정점을 찍으며 하루 18만~35만명의 확진자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방역패스를 중단하고, 동거인이 코로나19에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의 격리를 면제하는 등 방역을 대폭 완화했다.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이 크게 낮아진 만큼 거리두기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때문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 치명률이 상당히 낮아져 거리두기를 강화할 효율성 자체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확진자 억제보다는 중증·사망 최소화를 위한 관리에 주력하면서 오미크론으로 인한 실질적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데 주력한다는 게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말했다.
오는 13일까지 적용되는 사적 모임 6인, 영업시간 오후 10시 제한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이날부터 3일까지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와 방역·의료분과위원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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