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국제 사회에서 금융제재로 고립되면서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가 상승랠리를 하고 있다.
2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4시 2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0%(10만7000원) 상승한 532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일 최고가인 5398만원까지 치솟으면서 하루 만에 20% 넘게 급등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0.19%(7000원)하락한 359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업계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의 러시아 경제제재 여파로 러시아인들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과 EU 등이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러시아를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30% 가까이 폭락했다. 이에 손실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루블화에서 비트코인으로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가상화폐 데이터 조사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 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지수'는 52로 '중립(Neutral)'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날(20점·Extreme Fear), 지난주(20점) 보다 30점 이상 향상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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