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3년 만에 반등했다. 경제성장률은 4.0%로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5168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한화로는 4024만7000원으로 같은기간 7.0% 늘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1인당 GNI로 3만1734달러를 기록해 '국민소득 3만달러'시대를 열었다. 그러나 2019년 3만2204달러로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한 뒤, 2020년에도 전년대비 줄어든 3만1881달러를 기록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1인당 GNI는 명목 GNI를 총인구수로 나눈 뒤 환율을 반영해 산출하는 지표다.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수준을 보여준다.
지난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4.0%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2010년 6.8% 성장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1.7%를 기록했고 2분기(0.8%), 3분기(0.3%)로 낮아지다가 4분기에는 1.2%로 반등했다
4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 위주로 5.0%, 수입은 원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8% 각각 늘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는 줄었지만 숙박음식, 오락문화 등 서비스와 의류 등 준내구재가 늘면서 1.6%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3% 확대됐고 건설투자는 2.9% 증가했지만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0.7% 감소했다.
물가 변동이 반영된 명목 GDP는 지난해 2057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4% 늘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미국 달러화 기준(1조7978억달러) 증가율은 9.7%로 원화 기준보다 높았다.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수출입 등까지 포함해 전반적 물가 수준이 반영된 GDP디플레이터는 2020년보다 2.3%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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