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지난해 매출액이 22조원을 넘어서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썼다. 국내 유통 1위인 이마트도 넘어선 국내 이커머스 최대 기록이다. 다만, 코로나19와 신규 투자 영향 등으로 순손실도 사상 최대를 기록해 수익성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2일(현지시간) 지난해 매출이 184억637만달러(약 22조1612억원)를 기록,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0억7669만 달러(약 6조1123억원)로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 연간, 분기 기준 모두 최대 기록이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이마트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이마트는 별도 기준 16조45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SG닷컴 1조4942억원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지마켓 글로벌 배출 1184억원을 합쳐도 18조원대다.
쿠팡은 새벽배송과 편리한 반품 등이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3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쿠팡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남아있다"며 "새벽배송과 편리한 반품, 쿠팡플레이 등 획기적인 고객 경험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쿠팡 고객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4분기(10~12월)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 고객수는 1794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485만명)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고객 일인당의 매출도 늘어났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 4분기 고객 1인당 구입액은 34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쿠팡의 유료 회원제인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지난해 연말 기준 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적자폭도 커지며 수익성 악화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쿠팡이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이제까지 흑자를 낸 적은 한 번도 없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의 영업적자는 14억9396만 달러(1조7987억원)로 전년(5억1599만 달러)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 2018년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년만에 최대 규모다. 지난해 손손실 역시 15억4259만 달러(1조8571억원)로 전년 4억6316만 달러(5576억원) 대비 3.3배 가량 확대됐다.
회사측은 지난 해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비용과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손실은 물론, 로켓배송을 위해 1500㎡의 물류 인프라를 확충한 투자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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