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영훈 기자】 재한유엔기념공원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4일 "부산의 유엔묘지는 자유의 국제연대를 상징하는 세계사적인 장소"라며 "정치를 시작하고 진작에 방문을 했어야 했는데 많이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이제 자유의 국제연대 덕분에 자유민주주의를 하게 됐으니, 앞으로 국제적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보수 진영이 강조하는 가치인 '자유'에 대해 언급한 윤석열 후보는 이날 부산 남구청에서 대선 사전투표를 마친 뒤 유엔기념공원에 찾았다.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한 채 유엔기념공원에 도착한 윤 후보자는 헌화하고 묵념부터 했다. 묵념까지 마친 윤 후보는 지지자들과 엉켜 묘역을 둘러봤다. 특정 묘 앞에서 설명을 들으며 윤 후보는 "돌아가신 분도 있고, 치료받고 돌아가신 분도 있고…"라며 고개 끄덕이는 모습도 보였다.
묘역을 둘러본 윤 후보는 기념관도 참관했다. 기념관 참관 때도 지지자들은 윤 후보를 따라다니는 모습이었다. 윤 후보가 기념관을 나오자, 지지자들은 "윤석열! 윤석열!" 이름도 외치며 함께 움직였다.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마친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차 타고 오면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딱 1년 되는 날(2021년 3월 4일)"이라며 "제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정의와 상식이 무너져 내리는 상황에서 도저히 더이상 검찰총장으로서의 법 집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퇴한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검찰청 정문을 나온 그 날,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가 대통령 후보로서 대선을 이제 닷새 남겨놓은 시점에 유엔기념공원에 방문해 생각해보니까 작년 오늘이 떠오른다"고 소회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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