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이 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 역풍이 불고 있다고 분석하며 제20대 대통령선거 막판 전략으로 이재명 후보의 인물론과 수도권·부동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본부장은 6일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를 사흘 앞두고 막판에 최대 변수로 등장했던 후보 단일화 문제가 오히려 역풍이 불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본부장은 "원래 후보 단일화를 하게 되면 그 후보의 지지층이 결집하고 부동층까지 올라타면서 상당한 차이로 두 후보 간의 격차를 벌어지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안 후보의 지지층이 반발하고 있는 측면 ▲중도·부동층에서 후보 단일화를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양상 ▲이 후보 지지층 결집 등을 거론하며 후보 단일화가 얻으려고 하는 효과를 반감시키거나 오히려 이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고 봤다.
우 본부장은 "이런 판단을 기초로 남은 기간 이재명 선대위는 인물 차별화, 인물 구도로 막판에 집중한다고 다시 정리했다"며 "'후보 단일화에 대한 비판도 이제는 중단하셔도 된다. 오히려 이 후보를 홍보하고, 왜 윤 후보보다 더 뛰어난 대통령감인지 홍보하는 데 주력해 달라'는 지침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능 대 무능, 준비된 후보 대 준비 안 된 후보, 경제와 민생을 누가 더 잘 할 수 있나, 안정감 있는 후보 대 불안한 후보라는 4개 분야로 인물 차별화에 나서겠다"며 "'일을 잘할 사람은 이재명이다.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재명 후보'의 담론을 집중해 홍보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우 본부장은 또 선대위는 수도권에 집중한다는 원칙을 밝히며 "수도권인 서울, 경기, 인천에 저희 화력을 집중하겠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면서 부동층이 제일 많은 지역이라고 보고 막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모든 전략의 핵심은 '승부는 부동층'이라고 보고 있다"며 "인물론, 정치 혁신론, 경제 민생론이 부동층을 움직인다고 보고 이 기조로 막판 전략을 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윤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북한이 민주당을 도우려고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발언에 대해 "정말 어이가 없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를 선거와 관련해 이해하시는 분이 대통령이 된다면 과연 북핵 문제나 북한 미사일 문제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겠나 싶을 정도로 우려가 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 '더불어 패거리당'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후보와 후보 선대위가 직접적으로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유례없는 격렬한 언사"라며 "이런 윤 후보의 거친 언사, 난폭한 모습은 부동층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의 전통적 지지층만 가지고 가면 된다는 오만한 모습이라고 보인다"고 비판했다.
우 본부장은 "부동층이 등을 돌리면 윤 후보가 당선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며 "거친 언사와 난폭한 모습을 중단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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