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현대·쌍용C&E 주축 32억 규모 '영월기금관리委' 출범
작년 업계 전체 250억원 협약…삼척·단양도 올해 출범 예정
개별社도 월급 끝전 모으기, 각종 봉사활동 등 지역과 호흡
최근 발생 강원도 동해안 대형 산불 피해 지원 추가 모색도
시멘트업계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 사회와 호흡하기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특히 시멘트회사들은 공장 상당수가 강원도에 위치해 있어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고 있는 이재민 등을 위해 추가 지원도 모색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일현대시멘트와 쌍용C&E는 이달 초 강원도 영월군청에서 영월기금관리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지역사회 상생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시멘트업계는 지난해 2월 생산공장이 있는 지역을 직접 지원하기위해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250억원 규모의 '지역사회 공헌 확대를 위한 시멘트업계의 자발적 기금조성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영월기금관리위원회 출범도 자발적 기금조성을 위한 협약의 일환이다. 한일현대시멘트, 쌍용C&E 모두 영월군에 시멘트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영월기금관리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은 오부영 세경대 교수는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기금을 운용해 시멘트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및 협력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영월기금에는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이 19억원, 쌍용C&E 영월공장이 13억원을 각각 출연했다. 이들 기금은 지역 내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업계는 지난해 9월 동해기금관리위원회를 시작으로 강릉, 제천, 영월지역의 기금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조만간 삼척과 단양지역 기금관리위원회까지 출범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기금을 운용해 시멘트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협력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개별 기업들도 지역 발전과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표시멘트는 지난달엔 공장이 있는 삼척시에 KF94마스크 8000장을 기부했다. 지난해 5월에는 삼척시체육회와 '체육발전기금 후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인재 발굴에도 나섰다.
쌍용C&E도 강원지역 저소득 취약계층 아동 교육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이브더칠드런과 협약을 맺었다. 쌍용C&E는 그동안 동해시와 영월군에서 진행하던 인재육성사업을 강원도 전체로 확대키로 했다.
한일시멘트는 단양공장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통장에서 1000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으로 성금을 모아 지역의 소상공인으로부터 물품을 구입해 소외계층 등에게 전달하고 있다. 단양공장 임직원들의 선행은 2002년부터 올해까지 21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라시멘트도 임직원들이 급여 우수리를 통해 조성한 기금과 회사가 같은 금액을 매칭해 강릉, 포항, 삼척 등 지역사회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한라시멘트는 한국해비타트와 '희망의 집짓기' 사업도 20년간 펼치고 있다. 집짓기 사업엔 2018년부터 모기업이 된 아세아시멘트도 동참하고 있다.
성신양회 역시 자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월급 끝전 모으기'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장학금 지급, 요양시설 지원, 장애인단체 기부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멘트회사들은 또 지난 주말까지 동해안 대형 산불로 강원도 등이 큰 피해를 입고 있어 화재가 진압되는대로 지역을 위한 추가 지원도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강원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에도 한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등이 기부에 동참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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