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달러 붕괴...3만8천달러 대로 하락
美·EU, 암호화폐 대러제재에 포함키로
업계 "다음 지지선 3만7000달러 제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되면서 또 다시 4만달러가 붕괴됐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상황이 암호화폐시장 변동에 영향을 주고 있어 지지선을 3만700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달 18일 이후 또 다시 4만달러가 붕괴되면서 3만8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하락은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자포리자 원전 화재 발생과 미국 정부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도 높은 공격이 계속되자 조치를 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시장은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와 동기화되어 있어 변동성이 심한 상태다.
지난달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은 국제금융통신망(SWIFT·스위프트)에서 러시아를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러시아 경제제재를 강화했다. 이후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30% 가까이 폭락했고 손실을 피하려는 사람들은 루블화에서 비트코인으로 바꾸면서 약 15% 급등했다.
지난 3일(현지시각)에는 미국과 EU가 러시아의 스위프트에 이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제재 대상에 포함키로 결정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암호화폐 제재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암호화폐시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투자심리 또한 하락하고 있다.
이날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6.38로 공포 단계를 기록해 전날(39.85 P)보다 3.48P 하락했다. 지난 1일 56.93(중립)과 비교하면 20.55 하락한 것으로 변동성이 심한 현재 시장에서 이탈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심리적 지지선 중 하나였던 4만달러가 붕괴되면서 다음 지지선으로 3만700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당분간 약세장을 나타낼 것으로 비트코인의 1차 지지선은 3만7000달러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마닉 단테스 코인데스크US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도 "현재 비트코인 지지선은 3만7000달러로 다음 주 매도 압력이 계속될 경우 3만달러가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오는 7일 3번째 휴전협상을 열기로 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암호화폐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업계와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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