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87년 6월 항쟁을 이끌었던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2022년 3월 9일, 다시 국민 승리의 역사를 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유세에서 "신촌은 국민 주권, 그리고 민주화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세월의 이야기긴 하지만 과거만은 아니다. 조금만 잘못하면 다시 촛불 들고 보도블럭 깨는 일이 생길지도 있지 않나"라며 "우리 민주공화국, 우리가 정말 많은 사람들의 피와 목숨을 바쳐 만들어낸 세계에 자랑하는 민주주의를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87년 6월 항쟁으로 전두환 정권의 항복선언을 받아내고 직선제 개헌을 쟁취해낸 역사의 현장, 바로 국민 승리의 현장 아니겠나"라며 "다시 분열과 증오의 역사가 생겨나지 않도록 국민 통합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거 같아도 사실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왕조시대에도 국민을 두려워했는데 국민 주권국가, 민주공화국에서 무슨 국민의 뜻을 어기는 정치인들끼리 정치를 한다고 하느냐"고 밝혔다.
이어 "정치라는 것은 못난 국민을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 국민의 진정한 의지를 읽어 내고, 국민이 원하는 바를, 국민이 명하는 바에 따라 국민이 맡긴 권한과 예산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라며 "무슨 지도를 하나, 잘 따라오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지금은 위기다. 경제적으로도, 군사·외교적으로도, 양극화와 저성장의 문제, 에너지 전화, 주기적인 팬데믹, 양팔을 잡아당기는 미·중 패권경쟁까지 이 위기의 강을 건너려면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말 위험한 바다를 건너려면 파도만 보고도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알 수 있는 유능한 선장이 필요하다. 하늘만 보고도 동서남북을 가려서 우리가 가야 할 목표를 정확히 제시하는 통찰력과 혜안이 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위기를 넘어서서 국민과 다다라야 할 목적지에 안전하게 빠르게 갈 수 있게 유능한 준비된 리더는 누군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민주공화국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나라의 운명과 미래는 바로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정하는 것"이라며 "3월 9일 국민들께서는 윤석열이냐 이재명이냐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사회인가, 과거로 퇴행하는 사회인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이냐 평화냐, 정쟁이냐 민생이냐, 과거냐 미래냐를 결정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기회를 주시면 어려울 때는 국민의 앞에서, 즐거울 때는 국민 뒤에서 언제나 국민과 함께 하겠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을 저 멀리 저 높은 곳에서 찾지 말아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언제나 여러분 옆에 함께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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