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강점인 투자은행(IB) 사업을 발판 삼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적극 나선다. NH농협금융지주에서 선포한 'ESG 트랜스포메이션 2025' 비전과 궤를 같이하며, ESG 경영체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ESG 연간 리포트를 발간해 투자자들의 ESG 관련 이해도를 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모든 기업분석자료에 ESG 지수 및 이벤트 관련 내용을 심층 기재하며, ESG 인덱스인 '아이셀렉트(iSelect) ESG 지주회사 인덱스'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전략본부 산하에 ESG추진부를 신설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사회적으로 관심이 늘어가는 ESG 관점의 운영체계 역시 꾸준히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서비스의 범위가 늘어난 만큼 그에 걸맞는 고객보호 및 위험관리체계를 갖추는 것과 농협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보다 지속가능한 고객가치 창출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NH證, 국내 최초 ESG 채권 발행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지난해 ESG 평가에서 NH투자증권에 증권업계 내에서 가장 높은 'A등급'을 부여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대표 ESG 평기기관으로 가장 높은 공신력을 평가받는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ESG 채권을 발행하고, ESG 펀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2월 NH투자증권은 1100억원 규모의 공모회사채 형태의 원화 ESG 채권을 발행했다. 최초 모집예정금액의 6배에 달하는 6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채권은 녹색사업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 분야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건설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체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생채권신탁시스템'도 개발했다. 건설사들이 상생채권신탁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사회적 약자인 노무자나 자재·장비업자 보호, 가압류, 회생·파산 등을 방지해 원활한 공사 진행을 할 수 있다.
강승완 NH투자증권 재산신탁부장은 "기존의 직접 지급 시스템은 압류 및 회생 등에 취약해 하도급대금 청구 채권에 가압류가 걸릴 경우 체불을 유발해 법적 다툼에 따른 공사 지연 위험이 있었다"며 "상생채권신탁시스템을 활용하면 하수급인의 부실, 회생 등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계약 해지 없이 하도급대금을 일용직 근로자나 자재·장비업자 등에게 직불할 수 있어 원활한 공사 진행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ESG 펀드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NH 올바른지구 착한투자 ESG 펀드' 등 오는 6월까지 다양한 이벤트도 이어간다.
ESG 펀드를 100만원 이상 가입·이전·추가 매수하면 NH멤버스 포인트 1만점을 제공하고, ESG 퀴즈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을 추첨해 경품을 증정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투자 고려 시 기업의 재무성과가 중요한 요소였다면 현재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비재무적인 요소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NH투자증권은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맞춰 ESG 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가 커지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ESG 펀드의 라인업을 지속해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범농협 차원에서 사회공헌 활동 앞장"
'희망나무 장학생', '사랑의 나눔 헌혈', '겨울나기 연탄 나눔 후원'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간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05년부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 가정의 우수 고등학생을 '희망나무 장학생'으로 선발해 등록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선발 학생에게 연간 4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지금까지 총 622명을 지원했다.
지난 2월에는 경기도 연천군에 소재한 전곡고등학교를 찾아 축하격려금 전달 행사를 가졌다. 전달 대상은 지난해 선발된 16기 장학생 중 대학 입학을 결정한 학생 15명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심기필 NH투자증권 상무는 "장학생들에게 대학 축하격려금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고, 수험생활을 잘 이겨낸 학생들에게 대견함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범농협 차원에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는 매년 3회씩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를 실시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세계헌혈자의 날' 기념 대한적십자사회장 표창(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은 인간 생명의 보호를 위한 혈액 사업에 크게 기여한 단체에 주는 상이다.
올해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실시한 사랑의 나눔 헌혈 행사에는 정영채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13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헌혈 참여자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가운데 혈액 수급에 도움을 주려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정영채 대표는 "혈액 수급난에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 의료현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범농협 차원에서 사회적 필요로 하는 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겨울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영등포 쪽방촌 나눔 활동도 이어간다. 여름철엔 보양식인 삼계탕을, 겨울철엔 연탄과 식료품을 후원한다. 또 42개의 사내봉사단을 운영하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금 마련에 나서기도 한다.
지난해 12월 NH투자증권은 영등포 쪽방촌에 연탄 3000장과 쌀(4㎏) 300포대, 조미김 300박스를 전달했다. 이번 겨울나기 연탄 나눔 행사는 9번째 맞는 행사로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지역 나눔 사회발전을 위해 나눔 경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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