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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니켈값 폭등…상한가 vs 상폐 위기 'ETN 개미' 희비교차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가격 변화 추이. /LME 홈페이지

니켈 가격이 급등하며,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니켈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의 경우 상한가를 달성한 반면, 인버스 상품의 경우 거래 정지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니켈값 111% 급등…LME, 니켈 거래 중단

 

9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니켈은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니켈 가격이 러시아의 제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니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6% 오른 톤당 4만80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11%까지 급등해 역대 최고가인 톤당 10만1365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어 8일(현지시간) LME는 니켈 거래를 중단했다. LME는 "8일 영국 시간 0시 이후 실행된 모든 거래를 취소한다"며 "9일 인도 예정인 결제가 완료된 모든 니켈 계약의 인도를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질서 있는 시장의 지속적인 운용을 보장하기 위해 우리는 시장 재개방 등 모든 조치들에 대한 추가적인 공지사항을 향후 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전 세계 니켈 공급의 10%를 차지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공급 차질과 재고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전례가 없는 대규모 숏스퀴즈(공매도 위축)로 니켈 가격이 치솟았다.

 

니켈은 2차전지 생산에 있어 필수 소재다. 실제로 2차전지 내 니켈 함량은 확대 추세에 있으며, 2차전지용 니켈 수요의 2021~25년 연평균 증가율은 16%에 달한다.

 

◆위기의 ETN 개미…전액 손실에 상폐 위기

 

니켈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ETN의 경우 큰 폭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8일 LME에 상장된 니켈 선물 가격을 2배로 추종하는 '대신 2X 니켈선물 ETN(H)'은 59.99%, '대신 니켈선물 ETN(H)'은 29.99%씩 상승했다.

 

반면, 니켈 가격 하락시 2배 수익을 내는 곱버스 상품 '대신 인버스 2X 니켈 선물 ETN(H)'은 하루새 휴지 조각이 됐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상품의 매매를 중단시킨 상태다.

 

이 ETN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니켈 -2배 지수인 'S&P GSCI 니켈 -2배 지수(S&P GSCI Nickel 2X Inverse TR)'를 기초지수로 한다. 니켈 선물 가격이 급등하자 해당 지수는 -100% 하락했다. 대신 인버스 2X 니켈 선물 ETN(H)은 기초자산 선물이 직전 정산가 대비 50%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할 경우 일간 수익률이 -100% 상태가 된다. 이에 따라 지표가치가 0이 된다.

 

한국거래소는 "ETN의 기초지수 종가가 '제로(0)'가 된 사실이 확인돼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래를 정지시킨다"며 "기초지수 종가가 0이 되면 ETN의 지표가치도 0에 수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TN은 기준가인 지표가치가 0이 될 경우 추후 니켈 가격이 내리더라도 원금이 전액 손실된다. 기초지수값이 0이 돼서 거래가 정지된 경우는 이번이 국내에서 처음이다. 향후 니켈값이 하락해도 원금이 전액 손실된다.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H)의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7억원, 전일 지표가치총액은 25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 국내 첫 ETN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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