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저조한 성적표가 솔직히 아쉽지만, 저와 정의당에 대한 민심의 평가인만큼 겸허하게 받들겠다"며 승복 선언을 했다.
심상정 후보는 10일 오전 0시 30분 서울 여의도 정의당사 개표 상황실에서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이미 각오를 하고 시작한 선거였다"며 "지지율과 유불리 연연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길, 정의당의 역할에 대해 소신과 책임을 갖고 말씀드렸다"고 대선 선거운동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불평등과 기후위기, 정치개혁과 다원적 민주주의를 의제로 이끌어냈고, 성평등을 우리 사회 보편적 가치로 분명하게 세워냈다"며 "그 가치를 기반으로 정의당, 다시 뛰겠다"고 다짐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비호감 선거로 격화된 진영 대결 가운데서도 소신 투표해주신 지지자 여러분들의 깊은 뜻을 가슴에 새길 것"이라고 "정말 맨주먹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선거운동해주신 당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현재 새벽 1시 6분을 기준으로 66.13%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2.27%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정의당은 오전 10시 국회에서 심 후보를 비롯한 정의당 대표단, 의원단, 본부장, 당직자, 보좌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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