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초접전 승부 끝에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역대 대선 사상 최소 표차 승부였고 윤 후보는 대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득표한 후보가 됐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0대 대선은 총 유권자수 4419만 7682명 중 3405만 9714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윤 후보는 10일 새벽 4시 30분 기준, 1626만 7965표를 받아 득표율 48.59%를, 이 후보는 1599만 8741표를 받아 47.7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79만 6516표를 받아 2.37%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은 ▲서울(이 후보 45.77%, 윤 후보 50.51%) ▲경기(이 후보 50.85%, 윤 후보 45.72%) ▲인천(이 후보 48.92%, 윤 후보 47.05%)으로 발표됐다.
영남권은 ▲부산(이 후보 38.15%, 윤 후보 58.25%) ▲울산(이 후보 40.79%, 윤 후보 54.41%) ▲경남(이 후보 37.30%, 윤 후보 58.32%) ▲대구(이 후보 21.60%, 윤 후보 75.14%) ▲경북(이 후보 23.80%, 윤 후보 72.76%) 등으로 발표됐다.
호남권은 ▲광주(이 후보 84.82%, 윤 후보 12.72%) ▲전남(이 후보 86.10%, 윤 후보 11.44%) ▲전북(이 후보 82.98%, 윤 후보 14.42%) 등으로 발표됐다.
충청권은 ▲대전(이 후보 46.44%, 윤 후보 49.55%) ▲충남(이 후보 44.96%, 윤 후보 51.08%) ▲충북(이 후보 45.12%, 윤 후보 50.67%) ▲세종 (이 후보 51.91%, 윤 후보 44.14%) 으로 발표됐다. 강원(이 후보 41.72%, 윤 후보 54.18%)과 제주(이 후보 52.59%, 윤 후보 42.69%)등 도 각각 집계됐다.
한 마디로 살얼음판 승부였다. 윤 후보는 이 후보를 근소하게 따돌렸다. 두 후보의 득표율 차는 1%포인트도 나지 않았다. 개표 중계를 하던 방송사는 10일 새벽 3시 22분께 윤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고 내보냈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 투표를 모두 마친 9일 오후 7시 30분에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지하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대선 상황실은 침묵이 흘렀다. 큰 격차로 윤 후보의 압승을 예상했으나, 1% 이내의 초접전이 예상된다고 발표된 것.
개표 초반 이 후보가 윤 후보에게 앞서 나가자 선대본 관계자들과 의원들은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이석했다. 언론에 친근하기로 유명한 이 대표도 인터뷰를 모두 거절하며 당대표실로 이동했다.
하지만 개표 시작 4시간 만인 10일 0시 30분에 윤 후보가 이 후보의 득표율을 0.1%포인트 차로 따라잡자 상황실에 다시 모여든 관계자와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과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1분 후 이 후보와 윤 후보가 득표율 동률을 이루자 상황실은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약 1시간 30분이 지난 후 KBS(한국방송공사)에서 윤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고 발표하자 관계자와 의원들은 다시 환호를 지르며 이를 반겼다.
윤 후보는 새벽 4시께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한 후 취재진을 만나 "오늘 밤이 아주 길었다"며 "여러분들이 주무시지도 못하고 이렇게 나와 계신지 몰랐다. 그동안의 응원에 정말 감사드린다. 우리 주민여러분 고맙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곧바로 개표 상황실로 이동해 방문해 선대본 관계자와 의원들의 축하를 받았다. 막판 단일화에 성공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새벽에 상황실을 찾아 윤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윤 후보는 관계자와 동료 의원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에서 "모두 함께 애써주신 국민의힘 당직자, 의원 여러분께 정말 깊이 감사드리고 참 뜨겁고 열정적인 레이스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고 오늘 이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그리고 안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 보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준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 두분께도 감사드리고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고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며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며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바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대통령 당선인을 기다리는 지지자들을 만나러 갔다.
또한, 윤 후보는 10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당선 인사,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당선일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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