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업계가 MZ세대의 아이디어로 개발한 상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친숙도를 높이고 있다. 트렌드와 소비의 주체로 MZ세대가 떠오르며, 특별함을 추구하고 주저 없이 취향을 표현하는 이들 특성을 반영해 제품을 출시하는 것. MZ세대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하거나, MZ세대로 구성된 TF를 구성해 제품을 출시하는 방식이다.
아이디어를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방법으로는 '공모전'이 대표적이다.
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는 동원F&B와 MZ세대 프로슈머를 대상으로 '국민셰프 레시피 서바이벌 밀키트 데뷔전'을 진행하고, 최근 수상작을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메뉴는 '큐브참치 볼케이노 크림누들 떡볶이'와 '맵칼 낙골새'로, 공모전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롯데푸드도 MZ세대의 상상력으로 돼지바 신제품을 기획하는 '셰프돼장' 공모전을 실시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신제품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먼저 '돼지바 돝-짝대기'는 20대 금융회사 디지털 마케터가 아이디어를 낸 제품으로 제주도 지역의 특색을 담아 백년초와 땅콩을 활용했다. '돼지바 그릭복숭아'는 요리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중인 주부의 출품작으로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유명세를 탄 디저트 메뉴를 돼지바와 접목했다.
기업 내부에서 MZ세대로 구성한 TF팀을 결성해 이들의 아이디어로 무장한 제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MZ세대 직원들이 먼저 공감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해 전체 시장을 노리는 것이다.
롯데슈퍼는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아이템전략팀'과 MZ세대 상품기획자(MD)들이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고객 후기를 반영해 생연어의 느끼한 맛을 보완하고 한 끼 분량으로 기획 개발한 '그라브락스 연어' 상품을 선보였다. 저칼로리면을 이용한 이색 누들 샐러드인 '분짜곤약면'과 스파클링 막걸리 '오늘, 막걸리 한잔하세요'도 출시 예정이다.
최근 이마트24는 MZ세대 직원들로 이뤄진 '딜리셔스 탐험대'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반반도넛'을 출시했다. '레몬이 초코를 만났을 때'는 두 가지 맛 도넛이 반 개씩 한 봉지로 포장돼 있는 투인원(2 in 1) 상품이다. 당초 두 종류 도넛으로 출시할 목적이었지만 품평회에서 딜탐 구성원이 두 가지 다 맛보고 싶지만 도넛 두개를 다 먹는 건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내어 이를 반영해 반반도넛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가지고 개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식품업계에서 MZ세대 고객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하는 추세"라며 "젊은 세대 소비자와 기업 내부에 결성된 MZ세대 TF팀의 아이디어를 최대한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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