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8만명이 넘는 재택치료자를 돌보기 위한 대면진료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14일 오전 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시는 재택치료자가 대면진료를 안심하고 받을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를 계속 확충해 현재 31개소를 운영 중"이라며 "특히 소아 확진자에 대한 대면 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소아특화 거점전담 병원' 1곳을 추가로 지정해 관내 총 2곳의 전담 병원에서 소아 확진자들이 외래진료와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소아 확진자가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는 종전 8곳에서 9곳으로 늘어난다. 시는 14일부터 고려대 안암병원에서도 소아과 전문의에 의한 대면진료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24시간 소아 전용 외래진료센터'는 서울의료원 강남분원에서 지난 9일부터 가동되고 있다. 시는 '의원급 외래진료센터'를 늘려 동네 병·의원에서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게 진료체계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이날부터 은평구와 마포구에서 각 1개씩 총 2곳의 의원급 외래진료센터가 운영된다.
박유미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오늘(14일)부터 동네 병·의원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아 양성이 확인되면 추가 PCR 검사를 받지 않아도 바로 진료·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는 검사한 병·의원에서 주의사항과 격리 의무를 바로 안내받고, 격리와 재택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60대 이상 양성자는 먹는 치료제를 즉시 처방받을 수 있다.
시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PCR 검사 대기 시간이 줄고, 확진자에 대한 조기 치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시는 시민들이 추가 검사를 위한 이동을 하지 않게 돼 전파 위험이 감소하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가 PCR 검사 수요를 대체하면서 감염 취약시설, 동거가족 등 우선순위에 대한 검사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서울시는 시민들이 기존에 다니던 병·의원에서 검사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대응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는 확진자 급증세에 대비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병상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늘만 해도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병상을 504개 확충했고, 중증도별로 관리되는 병상까지 다 합하면 14일 확보한 병상은 584개"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재택치료자는 28만4109명에 달하고 있다. 이중 집중관리군은 5만8370명(20.5%), 일반관리군은 22만5739명(79.5%)이다. 서울시내 집중관리군 관리의료기관은 병원 81곳, 의원 151곳을 포함 총 232개소다. 일반관리군이 전화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는 병·의원은 1900곳으로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일반관리군 진료상담을 위한 '의료상담센터'는 총 6개소, 78대 회선으로 운영 중에 있다. 이들 센터는 13일까지 총 7만5675건의 상담을 완료했다. 분야별로 보면 의료상담은 2만4662건, 처방은 3만1555건, 기타상담은 1만9458건 이뤄졌다.
서울시 코로나19 주간발생 동향에 의하면 지난주(3월 6~12일) 서울시 확진자는 총 42만2970명으로, 하루평균 6만424명이 새롭게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는 전주(2월 27일~3월 5일)와 비교해 일평균 1만6371명이 증가한 수치다.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2주전 9.4%에서 지난주 10.8%로 1.4%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사망자수'는 189명에서 209명으로 20명 늘었다.
박 방역통제관은 "최근 70대 이상 사망자가 지속해서 증가 중으로,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 확진자가 많아 해당 연령대에서 사망자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14일부터 요양병원·시설 종사자나 거동이 가능한 시설 입소자는 위탁 의료기관에서도 접종할 수 있으니 3차 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시민들은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추가 접종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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