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의료·헬스케어, 미디어, 금융,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 AI(인공지능)가 도입되면서 인재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석·박사급의 우수한 AI 개발자가 부족해 심각한 'AI 인력난'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KAIST 김재철AI대학원과 협력해 'KAIST 머신러닝 엔지니어 부트캠프' 교육과정을 독자적으로 개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교육은 유망 중견·중소기업의 내부 연구 개발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전문 AI 교육 과정이다.
KAIST 머신러닝 엔지니어 부트캠프는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1기 교육생 25명을 모집한다. AI 도입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중견·중소기업이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참가 기업은 내부 연구개발자 중에서 AI 개발자로 성장시킬 교육생을 추천하고, 등록금을 납부해야 한다. 총 등록금은 1인당 1500만원이며, 이중 3분의 1(500만원)은 서울시가 지원한다.
본 과정은 5월 9일부터 7월 5일까지 8주간 주 5회, 총 320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 시간은 평일(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KAIST 도곡캠퍼스 4층에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수학 기초, 파이썬(Python) 프로그래밍 방법을 알려주는 이론 교육과 기계학습, 딥러닝, 텍스트마이닝 등으로 구성됐다.
팀 단위로 2주간의 캡스톤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KAIST 김재철AI대학원 전임 교수진의 멘토링 하에 수강생이 원하는 주제(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시계열 분석 분야 등)를 선정해 기업에 실제 적용 가능한 수준의 AI기술 개발을 수행하는 내용이다.
얼굴·물체인식, 이미지 변환, 질의응답, 주가예측 등 참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AI 기술을 구현토록 기업 측의 수요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교육 수료 후 교육생은 KAIST 총장 및 김재철AI대학원장 명의의 수료증을 받게 된다.
교육생은 서류(지원신청서), 온라인 평가(초급 수준의 Python 프로그래밍과 수학 기초) 후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교육 종료 후에는 우수 참여기업 CEO와 수료생들이 서울시 AI 양재 허브에서 후속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공지능 산업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투자유치·자금지원 등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3월 31일까지 AI 양재 허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참가자의 재직증명서를 첨부해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4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 기술은 모든 산업분야와 융합해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중견·중소기업이 AI 인재를 확보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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