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험 시장 1000억원대 규모까지 확대
'KB 금쪽같은 자녀보험'으로 라인업 강화
2021년부터 자녀보험 전략상품으로 선정
어린이보험 시장이 1000억원대 규모까지 성장한 가운데 KB손해보험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최근 어린이보험을 연달아 선보인 데 이어 각종 특약을 강화해 가면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최근 'KB 금쪽같은 자녀보험'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정신질환치료비Ⅲ(90일 이상 약물처방)'와 더불어 성장기 자녀의 정신 및 발달건강에 대한 영역까지 보장을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이 중 '지속성 망상장애'와 '조증에피소드'를 업계 최초로 보장하는'정신질환치료비Ⅲ'가 기존 중증 정신질환의 보장 공백을 해소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손보협회로부터 해당 특약에 대한 3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운영하는'오은영 아카데미'와의 단독 제휴도 눈길을 끈다. 'KB금쪽같은 자녀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자녀의 기질검사, 자녀와 부모의 애착검사 등의 모바일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KB손보는 지난해부터 자녀보험을 전략상품으로 선정해 왔다. 이후 지난해 1월에는 '부모납입면제' 구조를 업계 최초로 신설한 바 있다. 해당 구조는 보험료 납입자인 부모에게 중대한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납입면제 사유가 발생한 경우 향후 납입해야 하는 보장보험료 면제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자녀에 대한 보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어 '단계별아토피진단비'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해 4월에는 부정맥과 협심증까지 보장범위를 넓힌 심장질환의 보장을 강화한 담보를 출시했다.
이처럼 KB손보가 어린이보험을 강화해 가는 데는 어린이보험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KB손보의 어린이보험의 혜택과 어린이보험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맞아 떨어지며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출시 한달 만에 1만7000여 건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월 평균 가입 건수인 1만여 건 대비 큰 폭으로 가입건수가 늘어난 것이다.
어린이보험에 집중하는 배경에 대해 KB손보 관계자는 "자녀보험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고, 관련 시장은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고객 스스로 찾는 시장으로 판단한다. 시장이 확대되는 부분과 함께 니즈도 스스로 찾아서 가입하는 성향이 강한 상품"이라며 "수익성에 대해서도 자녀보험의 경우 성인보다 질병에 대한 위험률이 낮은 만큼 손해율도 낮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오는 2023년 도입을 앞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장기인보험 매출 확보라는 시각도 나온다.
IFRS17이 도입되면 기존 저축성보험이 부채로 잡히게 된다. 때문에 대부분의 보험사가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새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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