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골프 성수기에 이르자 골프 관련 매출이 점점 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젊은층의 구매력에 힘입어 더욱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1~2월 골프의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2% 성장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1~2월 골프 카테고리 매출이 78.5% 급증했으며, 2030세대 고객 기준으로는 108% 성장률을 나타냈다.
올해 역시 골프웨어 시장이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 신규 입문한 초보 골퍼들이 많고, 이러한 골퍼들 대부분이 젊은층이기 때문이다.
KB경영연구소의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는 지난해 골프 인구는 전년 대비 46만명 증가한 515만명으로 집계했다. 특히 3년 이하의 신규 골프 입문자 중 MZ세대가 포함된 20~40세대가 65%를 차지했다.
본격 성수기를 앞두고 젊은 세대를 사로잡을 해외 브랜드의 라이센스를 도입한 골프웨어 론칭을 비롯해 기존 패션 브랜드에서도 골프 의류 라인 론칭이 활발하다.
먼저 해외 브랜드가 국내에서 골프웨어를 시작하는 라이선스 브랜드의 사례가 발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발표하는 스위스 명품 브랜드 '필립프레인'의 골프복 론칭을 알렸다.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브랜드를 내세워 트레이드 마크인 크리스털 해골 무늬와 화려하면서도 도발적 스타일로 골프웨어 시장을 공략한다. 피케 티셔츠 35만~70만원대, 팬츠 40만~70만원대, 아우터 65만~90만원대로 럭셔리 골프웨어를 콘셉트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아페쎄' 골프웨어를 들여와 지난달 21일 선보였으며, 롯데백화점도 다음달 30일까지 뉴욕 컨템포러리 골프웨어 '캘빈클라인 골프'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밖에 올해에는 10여 개의 신규 브랜드가 탄생할 예정이다. 기존 국내 패션 기업인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대표 브랜드인 '구호'의 캡슐 컬랙션으로 선보였던 골프웨어를 가을·겨울 시즌부터 정식 출시할 계획이고, 작년 '타임'의 골프웨어를 내놓은 한섬이 이어서 랑방 골프웨어를 준비 중이다.
에이치알컴퍼니에서는 4명의 디렉터가 참여한 북유럽 감성의 스트리트 스타일리시 골프웨어 '게리앤프레키'를 선보인다. 어뉴골프를 성공시킨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은 '3S'를 출시, 3040 커리어우먼을 타깃으로 상반기 팝업 스토어와 숍인숍 형태의 마케팅을 시작으로 하반기 본격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 론칭이 끊이지 않는 골프웨어 시장이다"면서 "이전에는 단조롭고 획일화된 스타일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해외 패션 스타일을 입은 골프웨어가 많고, 신규 브랜드 중에는 개성과 파격을 강조한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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