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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신한라이프 잡아라"…KB·푸르덴셜생명 통합 박차

KB·푸르덴셜생명 통합생보사 2023년 초 출범
KB생명은 설계사, 푸르덴셜생명은 방카 중점
"KB금융의 지지에 따라 업계 메기 역할 기대"

KB생명보험 본사 전경. /KB생명보험

KB금융지주가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 생보사를 오는 2023년 초 공식 출범한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의 신한라이프와의 경쟁에 나서며 업계의 메기역할을 해나갈 지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최근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양사 간 통합을 결정했다. 통합생보사의 사명은 2022년 하반기 중 결정될 예정이다.

 

KB금융은 양사의 판매 채널 결합으로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기대했다.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각각 방카슈랑스(은행 창구를 통한 보험 판매), 설계사 채널에서의 강점을 지니고 있다.

 

통합생보사는 아웃바운드(홍보나 정보 제공 등 프로모션 목적을 위해 기업이 고객에게 먼저 발신을 하는 행위) 상담뿐만 아니라 상속·노후 설계 및 가업승계 자문 등 고객 맞춤형 종합자산관리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와 최고 수준의 재무적 기반에 대한 기대감도 모인다.

 

여기에 KB금융의 기반을 더해 종합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도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 통합으로 성장 잠재력 및 사업역량 확보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자본건전성 제고 등의 통합 효과도 예상된다.

 

KB생명은 지난해 46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회계 기준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왔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오는 2023년 통합생보사 출범과 동시에 신 회계제도 도입에 따라 KB생명의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KB생명은 이를 위해 지난 3개년간 경영계획인 방카슈랑스 및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서의 보장성상품 판매를 늘려오고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푸르덴셜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362억원으로 KB금융 순익 중 4번째 기여도를 기록했다.

 

KB금융은 이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리딩 생보사로 발돋움해 나갈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통합을 잘 마무리하여 고객, 주주 그리고 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가치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업무공간과 IT통합 등 물리적인 통합뿐만 아니라 양사 간 서로 다른 기업문화의 융화, 직원간의 화합 등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신한금융의 신한라이프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7월 신한생명와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한 회사다. 양사는 통합 이후 67조원의 자산으로 업계 4위 생보사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신한라이프는 생보업계의 최초 헬스케어 회사인 신한큐브온을 출범하는 등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의 통합생보사는 약 35조원 규모 업계 8위 수준이지만 신한금융과 '리딩금융' 자리를 놓고 도약을 준비해 나간다는 분석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와 자산 규모도 차이가 나는 만큼 업계의 반응은 덜한 것 같다. 하지만 신한과 KB금융이 금융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만큼 KB금융의 지지에 따라 업계의 메기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통합만으로는 영향이 없겠지만 금융지주 자체가 생보사를 통해 헬스케어 등 이런저런 사업에 서포트해주면 충분히 영향력을 키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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