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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공개 일정 자제한 文…'모범적 인수인계' 집중할 듯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공개 일정을 최대한 자제하는 가운데 '모범적 정권 인수인계' 작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첫 회동 무산 이후 신구(新舊) 권력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공개 일정을 최대한 자제하는 가운데 '모범적 정권 인수인계' 작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첫 회동 무산 이후 신구(新舊) 권력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중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국무회의(22일) 외에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통상 월요일에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도 예정돼 있지 않다. 문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과 대화 의지를 보인 만큼, 공개 일정도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윤 당선인과 오찬 형식으로 청와대에서 만날 예정이었다. 다만 예정된 일정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한 없이 미뤄졌다. 그간 역대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이 대통령선거 이후 10일 이내에 만난 점을 고려하면, 상당 기간 늦어지는 셈이다.

 

특히 임기 말 국정을 마무리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첫 회동이 미뤄지면서 신구(新舊) 권력 갈등 양상도 보였다. 윤 당선인이 20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를 대통령 집무실로 낙점하기에 앞서 일부 청와대 참모진의 비판, 임기 말 대통령 인사권 문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첫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 문제도 쟁점으로 꼽혔다. 이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문 대통령 복심으로 불린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포함돼야 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문 대통령은 갈등이 커지자 직접 수습에 나섰다. 임기 말 갈등 상황이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차기 정부에 국민통합을 당부해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윤 당선인과 빠른 시일 내에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갖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무슨 조율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청와대의 문은 늘 열려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진에게도 문 대통령은 "당선인 측의 공약이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개별적인 의사 표현은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서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추진에 대해 비꼬는 글을 올린 데 따른 질책 차원이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 만남을 준비하는 것과 별개로, 이번 주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세계적인 공급망 위기, 북한 무력도발 문제 등 현안에 대해서도 인수인계 준비와 같이 챙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참모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러시아 측 수출 금지 조치에 따른 국내 공급망 영향, 국제 곡물·식품 분야 수급 상황, 최근 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국 일부 지역 봉쇄 조치에 따른 국내 자동차 산업 등 부품 수급 관련 애로사항도 보고 받았다.

 

당시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이번 중국의 봉쇄 조치와 같이, 앞으로도 국제 공급망 교란에 따라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다양한 요인으로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정부 각 부처는 방심하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미리 준비하고 적시에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20일 북한이 서해상으로 방사포 추정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한 데 따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 차관회의도 가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20분쯤부터 약 1시간에 걸쳐 평안남도 지역에서 서해상에 방사포 추정 발사체 4발을 쐈다.

 

NSC 참석자들은 긴급회의에서 한미 간 공조 하에 발사체 세부 제원에 대한 정밀 분석을 했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고 관련 동향도 더욱 면밀히 주시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교체기인 만큼 우리 군의 강화된 역량과 한미동맹에 바탕, 안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이 굳건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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