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중심 의료서비스 혁신’ AI·빅데티터 기반 정밀의료 선도
광명시 첫 대학병원, 지역사회-병원 긴밀한 의료체계 구축
코로나 확산세 고려 개원 행사 생략 ‘환자 안전이 최우선’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21일 개원한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이철희)이 이날부터 외래진료와 응급의료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광명시에 설립된 첫 대학병원이다. 수도권 서남부 의료전달체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거점 대학병원이 개원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수준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지상 14층, 지하 8층 700여 병상 규모를 자랑하는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암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소화기센터 ▲호흡기알레르기센터 ▲척추센터 ▲관절센터로 이뤄진 6개 중증전문클러스터와 30개 진료과를 운영한다. 병상은 병원 운영 현황에 맞춰 단계별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개원하는 만큼 철저한 원내 방역, 안정된 진료 시스템을 준비했다. 무인자율주행 방역로봇 3대가 24시간 상시 방역 체계를 지원한다.
◆ 혁신적 프로세스로 '환자중심' 새로운 모델 제시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병원 중심이 아닌 환자·보호자·교직원 중심으로 1000개 이상의 진료·업무 프로세스를 전면 재설계했다.
대표적인 것이 원무팀·진료협력팀·사회사업팀을 하나로 묶은 진료행정실이다. 진료행정실은 예약, 입·퇴원, 전원, 회송, 복지기관 연계 등의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환자가 여러 부서를 옮겨 다니지 않고 한 곳에서 편안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진료실을 가변적으로 운영하는 유니버셜(Universal) 외래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진료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환자와 의료진의 물리적 동선을 분리해 감염 위방을 예방하고 혼잡도 역시 줄일 수 있게 됐다.
모든 중환자실은 1인실로 설계했다. 집중 치료를 돕고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한, 의료진이 환자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자동 신체계측 키오스크, 재원환자 디지털 현황판, 기송관, 세탁물 자동 반송 시스템 등을 설치했다. 행정업무 간소화와 자동화를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RPA(로보틱 프로세스 오토메이션) 솔루션도 도입한다.
환자 안전을 위해 의료진 실수를 원천 방지할 수 있도록 투약환자 확인 시스템, 중앙 모니터링 환자 감시 장치, 채혈 자동 라벨링 시스템도 설치했다. 병동 전체 양 측면에는 국내 최초로 병원건물에 피난 발코니 시스템을 설치해 유사시 환자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다.
◆ 지역 특화 중증전문클러스터와 검증된 의료진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암·심장뇌혈관·소화기·호흡기알레르기·척추·관절을 주요 진료 분야로 선정했다.
주 진료 권역의 시민들이 타 지역 대비 암과 심혈관 증중질환이 많고, 환자의 85%가 타 지역으로 병원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데 따른 것이다. 암이 의심되는 경우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단 1주일 안팎 동안 입원·수술로 이어지는 과정을 끝낼 수 있는 의료진과 진료시스템을 갖춘 것도 이러한 특징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중증질환에 특화된 의료진을 중심으로 개원 초기부터 중증 암 수술을 시행할 계획이다. 국내 최고의 유방암·갑상선암 권위자인 김이수 교수가 암병원장을 맡았으며, 심장뇌혈관병원장은 해당 분야 명의로 손꼽히는 김상욱 교수가 맡았다. 박태영 소화기센터장, 최재철 호흡기알레르기센터장, 박승원 척추센터장, 박용범 관절센터장이 함께 한다.
◆ 정밀진단 위한 첨단 의료장비 갖춰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은 정밀진단을 위한 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스마트병원으로 첫발을 뗐다. 개원 준비 단계부터 필립스와 함께 ICT 기술 기반의 스마트병원 환경 조성을 목표로 정밀진단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을 준비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 진단 장비와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의료진의 판독·진단 업무를 돕는다.
개원과 동시에 국내 최초로 CT장비 '스펙트럴 CT 7500'을 운영한다. 이 장비는 최단시간 기준 두부·흉부 1초, 전신 3초 만에 스캔을 완료한다. 한 번의 스캔으로 인체조직의 구성물질 정보를 한 번에 얻는 방식으로 민감한 소아나 임산부의 방사선 피폭 시간과 조영제 사용을 최소화했다.
기존 MRI 검사 방법을 획기적으로 혁신한 '인제니아 엘리시온 X 3.0T'도 함께 도입된다. 환자가 누워서 검사 받는 보어 구경이 70cm로 보다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고유의 시간 단축 기술로 고해상도 영상을 제공함으로써 검사 시간을 단축한다. 이를 통해 움직임 통제가 어려운 소아 환자에게 진정제를 투여하는 필요성을 줄이고, 숨 참기가 어려운 환자들에게도 편안한 검사를 제공한다.
이철희 중앙대학교광명병원장은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원준비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교직원과 광명시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지역 거점 대학병원으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다하고, 디지털 혁신을 바탕으로 진정한 환자중심 병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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