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업계

코로나19 방역 완화, 순풍 불까? "지금부터 시작" vs. "아직 이르다"

21일 사적모임 인원 제한 8인으로 늘고 해외귀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영업 시간 제한은 기존 11시대로
유통가, 중장기적으로 방역규제 완화 효과 클 것으로 보지만 단기적인 전망에서는 서로 다른 의견

정부가 21일부터 완화된 방역 규제를 적용하면서 사적 모임 제한 인원은 8인, 해외 귀국자에 대한 의무 자가격리 면제 등이 시작됐다. 유통업계는 방역 규제 완화가 외출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을 줄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 기업과 아닌 기업이 두드러지게 나뉘는 모습을 보인다. /뉴시스

유통업계가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 전환이 가져올 변화에 숨죽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전파 뉴스를 들으며 불안하게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갔던 때와 다르다는 기대가 크다. 그러나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곳도 있는가 하면, 아직 하루 20만명에 이르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생각할 때 섣불리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상황을 지켜보는 곳도 있다.

 

정부는 21일부터 완화된 방역 규제를 적용했다. 앞서 18일 정부는 기존 사적모임 제한을 6인에서 8인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대대적인 규제 완화는 아니지만 유통업계는 21일을 기점으로 해외 귀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등이 함께 시행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외출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약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e커머스 업계는 서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격적으로 여행 상품 판매에 나서는 곳이 있는가 하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온라인 장보기에 집중하는 곳도 있다. 지난해 45일간 있었던 단계적 일상회복 기간 당시 대대적으로 여행 상품을 판매한 e커머스 기업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큰 손해를 입었던 경험 탓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e커머스 업계 관계자들은 서로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보복소비와 외출이 따뜻한 날씨를 맞아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여행 상품의 경우 4월 유류세 인상에 따른 항공 운임 상승이 있을 수밖에 없어 다음 달이 되기 전 수요가 크게 몰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직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하루 30만 명을 오르내리는 만큼 심리적 빗장이 느슨해졌다고 해서 장보기 고객들이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기존 고객들을 자사에 록인(Lock-In)하기 위한 기존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투어는 21일부터 31일까지 인기 노선 항공운임을 20% 할인하는 '자기야 올해는 해외로 가자' 프로모션을 열고 공격적으로 여행상품 판매전에 나선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귀국자 격리면제 발표가 있었던 11일부터 17일까지 해외항공권 예약 추이는 전월 동기간 대비 234% 상승했고 이는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당시보다도 약 54% 가량 늘어난 수치다.

 

티몬도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49% 증가했고 이는 같은 기간 제주여행 상장률 40%의 10배 수준에 달했다.

 

마켓컬리는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는 주말마트 매출이 1년 전보다 2.5배 증가했다. 주말마트는 오프라인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 주로 구매하는 상품들을 큐레이션한 기간제 판매전이다. 마켓컬리는 이와 유사한 기획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는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2월 신학기 대목이 지난 만큼 당장 집객·매출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백화점업계는 지난해 매출을 좌우한 2030세대가 본격적인 외출에 나서기 시작하면 폭발적인 매출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잡기 위한 브랜드 론칭에 더불어 쇼핑뿐 아니라 나들이까지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이런 차원에서 현대백화점은 유명 디저트 맛집들을 한시적으로 불러모았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지하1층에서 '봄을 부르는 딸기축제'를 여는 것. 이번 행사에서는 청담동 수제 딸기 우유 맛집으로 알려진 '히히네키친', SNS 상에서 수제 디저트 브랜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루루삐삐과자점', 성수동 유명 케이크 맛집인 '스트로베리32' 등이 참여해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디저트 상품들을 선보인다. 압구정본점은 31일까지 성수동 파이 맛집으로 유명한 '뚜르띠에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