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외전
서현준 지음/행복에너지
자신에게 국민의 억울한 사연을 풀어줄 권력이 있다면 어떨까? 비리를 발견했으나 눈감아 줄 수 있을 정도의 재량이 있다면? 하루가 멀다고 찾아오는 수많은 청탁인들이 줄을 선다면? 책은 주인공 용철이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여의도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생생하게 써낸 소설이다. 미화나 가림 없이 정치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우연히 만난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된 용철이 목격한 정치 세계는 생각보다 복잡했다. 국회에서는 한 번쯤 꿈꿔 봤을 법한 권력의 행사가 가능했다. 책에서 주인공은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치인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272쪽. 1만7000원.
◆비욘드 핸디캡
김종욱, 김완혁, 이찬호, 김종민, 서영채 외 2명 지음/스리체어스
임플로이(employee)가 아닌 워커(worker)를 고민하는 시대다. 주어진 일이 아닌, 나에게 잘 맞는 일을 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장애 유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이 매우 제한적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안심은 손쉬운 호의를 선호하는 우리 사회의 아픈 부분이다. 책에는 장애인 아티스트 일곱 명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들은 원하는 일을 하고 싶은 것은 누구에게도 사치가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 나서는 여정이 비장애인만의 특권이 될 수 없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152쪽. 1만2000원.
◆시대의 물음에 답하라
철학문화연구소 엮음/생각의닻
"기회는 균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약속이 공허하게 부서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공정의 문제와 능력주의가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다. 기득권을 틀어쥔 '금수저'에게는 너무나도 쉬운 것이 '흙수저'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 돼 가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소수의 제한된 기회를 놓고 개인들끼리 벌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이러한 사회 구조는 빈부 격차·일자리·저출생·부동산 문제를 야기했다. 기득권의 안과 밖을 구분하는 벽이 갈수록 험준해지면서 성 안으로 진입하려는 의욕과 희망을 잃은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책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문제를 짚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340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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