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우리는 철통같은 국방력과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서해수호 용사의 희생과 헌신 위에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완성될 것"이라며 "언제나 영웅들의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바다 위 호국의 별이 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며, 영웅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 그리움을 안고 계실 유가족들과 참전 장병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이같이 말했다.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전사한 국군 장병 추모 차원에서 지난 2016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서해수호의 날은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이 기념일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20∼2021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바 있다.
서해수호의 날인 만큼 문 대통령은 전날(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상황을 언급한 뒤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 강한 안보를 통한 평화야말로 서해 영웅들에게 보답하는 최선의 길"이라는 메시지도 냈다.
이어 지난 2020년 50조 원 돌파, 올해 54조6000억원으로 확정돼 연평균 6.3% 증가율을 기록한 국방 예산에 대해 언급한 뒤 "한국형 전투기 KF-21 시제 1호기를 출고하고, 독자 개발한 3000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을 전력화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며 그간 국방 전력 강화 사례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와 세계 7번째 SLBM 발사 성공을 언급한 뒤 "우리는 국방과학기술의 새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는 말도 했다.
올해 제2연평해전 20년, 천안암 피격과 연평도 포격전 발발 12주기인 점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그동안 영웅들은 결코 잊혀지지 않았다. 압도적 국방력으로 부활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며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박동혁 이름을 단 유도탄고속함과 홍상어 어뢰 등 국산 무기가 탑재된 신형 호위함 천안함 등 한국 해군 주요 전력도 소개했다.
이어 "제2연평해전 조천형 상사의 외동딸 조시은 후보생과 천안함 김태석 원사의 장녀 김해나 후보생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예로운 충무공의 후예가 됐다"는 말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그간 보훈 강화 관련 노력도 언급했다. 지난해 국군의 날을 맞아 연평도 포격전 주역들에 11년 만의 훈·포장 수여가 이뤄진 점도 언급한 문 대통령은 "포격전 당시 작전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적을 인정받지 못했던 장병들이 명예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故(고) 정종률 상사 배우자가 별세함에 따라 홀로 남게 된 고등학생 자녀의 생활 안정을 위해 전몰·순직군경 자녀 지원방안도 강화했다. 보상금 지급 연령을 만 19세 미만에서 만 25세 미만으로 확대해 26명의 자녀가 추가 보상금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생존 장병에 대한 국가유공자 등록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말, 제2연평해전 예비역 중 신청자 13명에 대한 등록을 완료했으며 올해 천안함 장병 21명, 연평도 포격전 장병 13명이 등록되는 등 국가유공자 등록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