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코로나19로 인해 2022년 봄꽃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이달 2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중랑천 장안벚꽃길(군자교~이화교 구간)에 다양한 포토존과 야간조명 시설을 설치·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기간 벚꽃과 산수유, 개나리, 황매화, 철쭉이 만개한 산책길에 토끼, 달모형 등의 포토존 총 14개가 운영된다. '장안벚꽃길' 문구를 이용한 타이틀 포토존도 곳곳에 설치된다.
해가 지는 순간부터 밤 11시까지는 다양한 색상의 야간경관 조명이 밝혀져 빛과 어우러진 벚꽃을 즐길 수 있다. 장평교~장안교 구간에 조성된 야외 갤러리에서는 관내 사진동호회의 작품 60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나에게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봄 처음으로 마련한 장안벚꽃길 포토존과 야간 경관 조명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에 구는 올해 운영 기간을 약 3주로 연장해 주민들이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탁 트인 장안벚꽃길에서 충분히 봄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주민들이 집에서도 봄꽃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도록 봄꽃 현장을 영상에 담아 동대문구청 유튜브 채널에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2년 봄꽃축제, 선농대제, 걷기 대회 등의 행사를 취소한 상태라고 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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