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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하나금융 새수장에 함영주…행원부터 회장까지 '고졸신화 탄생'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으로 함영주 부회장이 선임되며 '고졸 신화'가 탄생했다. 하나금융은 김정태 전 회장에 이어 10년 만에 새 수장을 맞게 됐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함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함 회장의 회장 선임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단 한표의 반대표도 얻지 않은채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기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외국인주주가 이사 선임 안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조차 그동안 대체로 반대표를 던져왔던 것과 달리 선임안에 찬성하면서 사내 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함 신임 회장은 이날 오후 열릴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함 신임 회장은 김정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오는 2025년 3월가지 임기 3년간 하나금융그룹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함 부회장이 회장 선임이 되기까지는 유독 우역곡절이 컸다. 함 회장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 판매 사태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았고, 서울행정법원은 함 회장이 1심에서 제기한 징계처분 취소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판결했다. 그러나 함 회장이 '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오는 30일까지 함 부회장에 대해 징계가 중단돼 회장 선임에 오를 수 있었다.

 

또 함 회장의 법률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의결권 자문기관의 권고가 나오면서 그의 선임 여부에 빨간불이 켜지지도 했다.

 

반면. 함 회장에 대한 대내외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행원으로 입사해 그가 지주회장까지 오르는 데는 뛰어난 영업력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하나금융의 전반적인 실태에 대해 꽤고 있다는 평가다.

 

함 부회장은 1956년 충남 부여 출신으로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고졸(강경상고)에 진학했다. 이어 그는 1980년 행원으로 서울은행에 입행 한 뒤 단국대 회계학과에 진학하며 일과 학업을 병행했다. 이후 뛰어난 영업력을 인정받아 2008년 하나은행 부행장보까지 올랐고, 2013년부터는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을 이끌며 영업실적 전국 1위에 올려놓는 성과를 올렸다.

 

그는 뛰어난 실적을 인정받아 2015년에는 초대 통합 KEB하나은행장에 오르게 됐다. 이어 은 2015∼2019년 하나은행장으로서 외환은행과의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하나은행의 성장을 이끄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 3월부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겸직했고, 2019년부터는 경영지원부문 부회장으로 그룹의 전략, 재무 기획 등을 총괄해오며 그룹 내 입지를 탄탄히 해 왔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도 함 부회장에 대해 "하나금융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 성과를 냈고, 조직 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 줬다"고 후보 추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은행권 관계자도 "함 신임 부회장이 그동안 하나금융에 재직하면서 높은 이익 성장률을 내왔던 것이 실적을 중요시하는 외국인 주주들의 표심을 끌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하나은행장 및 그룹 부회장재임 기간 동안 하나금융의 이익 성장률을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게 끌어올린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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