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 강원도가 강원도청 소속 공무원에 한해 무료 체험행사를 열면서 지역 시민단체와 정치권, 공무원 노조까지 비판하고 있다. 무료 체험행사는 오는 5월5일 정식 개장 전 다음달 1일에서 3일까지 소속 공무원 및 가족 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2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지역본부는 성명을 내고 "도청공무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레고랜드 시설운영과 교통대책에 주안점을 두고 무료체험을 진행한다는 도의 설명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변명"이라고 명백한 특혜라고 비판했다.
이어 "행사 기간 진행하는 공무원 공채시험 감독관을 도청과 춘천시청에서 차출을 요구하고 있지만, 관례를 보면 대부분 시청 공무원이 담당했다"며 "일은 시군에 떠맡기고 무료체험을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않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무료 체험행사를 취소하고 지역 취약계층 가족과 어린이 등에 체험 기회를 줄 것을 촉구했다.
전날 강원평화경제연구소도 "공무원 무료무료 체험행사는 특권과 반칙·특혜"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 단체는 "도민 혈세가 최소 3000억원이 넘게 투입됐지만 선별 입장이라는 꼼수나 찾고 있는 강원도의 전근대적 방식은 도민을 우습게 여기는 처사"라며 "이는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와 강원도 사이에 발생한 보상과 뇌물성 특혜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즉각 특혜 사업을 중단하고 사전 무료 체험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취약계층과 도내 농산어촌 아이들에게 먼저 제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정의당 강원도당도 "레고랜드 떡고물은 도청 직원들만 챙기겠다는 발상이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무료 체험행사는 강원도 측이 수립한 계획이다. 각 실국 및 유관기관에 발송해 무료 체험행사 참여자를 모집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