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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

"20% 싸게 살 수 있는데…" 자가검사키트, '온라인 판매금지' 재연장

식약처, 약국·편의점 판매조치 4월 말까지 '재연장'

 

업계 "수급 충분한데 온라인 판매 허용 왜 안하나"

 

유통구조 줄어 가격 ↓…판매점 가는 불편도 해소

 

검사키트 구입비, '연말정산혜택·지원' 목소리도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처

정부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온라인 판매금지 조치'를 결국 4월 말까지 다시 연장했다.

 

이때문에 오히려 개당 6000원씩하는 자가검사키트 가격 하락을 정부가 나서서 막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미온적 태도 때문에 물가 급등으로 가뜩이나 지갑이 얇아지고 있는 국민들 부담만 더욱 가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가검사키트를 약국,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도록 하는 현행 조치를 4월30일까지 연장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다만 현재 1인당 5개까지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기존 구매 제한 조치는 풀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국민들은 자가검사키트를 약국, 편의점에서 개수에 제한없이 살 수 있다.

 

식약처는 아울러 제조업자가 20개 이상의 대용량 포장 단위로 출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20개 이상 대용량 포장' 뿐만 아니라 '5개 이하 소포장' 출하도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선 자가검사키트 수급이 충분한데도 정부가 여전히 '오프라인 판매'만 고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처도 기존 유통개선조치를 이번에 일부 완화하면서 "자가검사키트 유통·공급이 안정화되고 있어 일부 제한을 해제해 자가검사키트 구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완화 조치를)마련했다"고 전했다.

 

실제 자가검사키트는 현재 시장에 충분히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자가검사키트 주당 생산능력은 일반키트가 4000만개, 전문가용은 1100만개 정도로 시장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생산량이 충분해 편의점 등 일부 오프라인 판매점의 경우 재고가 쌓여 오히려 반품하는 예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수급이 원활하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초 휴마시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래피젠 3곳에 이어 올해에도 2월에만 7곳의 자가검사키트 제조사에 대해 허가를 내준 바 있다.

 

이처럼 관련 제품 생산기업이 늘고, 공급량이 충분한데도 오프라인 판매만 허용하고 있어 정부가 가격 추가 하락을 원천 차단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택배 수수료를 제외하더라도 온라인의 경우 개별 판매점 배달 등 유통단계가 줄어 현재 6000원인 가격을 20% 가량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국민들은 진단키트를 개당 4000원대 후반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단가를 낮춰 결국 소비자가 진단키트를 지금보다 싸게 살 수 있음에도 오프라인 판매만 허용한 현행 조치를 4월 말까지 재연장한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진단키트를 온라인으로도 판매하면 증상의심자가 약국, 편의점을 구태여 찾지 않아도 돼 방역 차단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편 국민들의 자가진단키트 구입에 드는 비용에 대해 연말정산 혜택 등 추가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국민 모두가 불가피하게 지출할 수 밖에 없는 항목으로, 4인 가족의 경우만해도 진단키트 구입비용이 한 달에 적게는 수 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을 훌쩍 넘고 있기 때문이다.

 

한 40대 가장은 "연말정산이 복잡하고 불가능하다면 새 정부가 재난지원금 형태로 국민들의 진단키트 구입비용을 보존해줘야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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