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 이동현 연구원은 '나눔테크'에 대해 "국내 자동심장충격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이며, 2021년 7월 중국으로부터 의료기기 3등급 인증을 받아 수출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의료기기 제조를 목적으로 설립된 나눔테크는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국내 자동심장충격기(AED) 점유율 1위 업체로 AED 판매를 중심으로 성장해 현재 고주파 자극기, 골밀도 측정기, 내시경 이미지 변환 프로그램 등 다른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AED 가동률이 59%까지 하락하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 감소했으나, 2021년 다시 가동률이 79%까지 상승하며 매출액 또한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특히 2021년 AED 수출 부문이 전년 대비 292% 성장했으며, 올해 내수 부문도 완전히 회복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의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ED는 인증 절차가 까다로워 시장진입 장벽이 높다. 의료기기로서 3등급 허가를 획득해야 하는 제품이며, KFDA(대한민국식품의약안전처) 인증을 받는 데 최소 1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또 사용빈도는 낮으나 사용시 반드시 정상작동이 필요한 의료기기로 제품의 품질과 축적된 레퍼런스의 중요성이 타 의료기기에 비해 높다. 이에 따라 해외 수출을 위해서는 개별 국가의 인증을 획득해야 하며, 인증에 소요되는 기간은 3년 정도로 추정된다.
나눔테크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6년 한중 합작 기업을 설립했고, 2021년 7월 중국 국가 약품 감독 관리국으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중국은 AED 시장 초기 단계로 2022년 말까지 베이징의 모든 철도 환승역에 AED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동현 연구원은 "지난해 나눔테크의 수출액이 전년 대비 292% 증가한 것은 중국 AED 시장의 성장에 기인한다"며 "중국 AED 시장은 2026년 약 30억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국 내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나눔테크의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외에도 호주, 멕시코, 대만,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 다수의 국가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받으며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나눔테크는 이미 265만달러의 금액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나눔테크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무릎관절 질병 의료기기 분야에 진출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골다공증 진단 장비인 골밀도 측정기와 골다공증 치료 장비인 고주파 자극기가 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기준 무릎관절증 질병은 국내 외래 진료 인원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국내 인구 실태를 고려할 때 무릎관절 분야의 의료기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는 나눔테크의 신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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