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이 전세자금 대출 문턱을 낮춘 데 이어 지방은행도 이 같은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보다 전세대출 금리가 낮은 곳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30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방은행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최근 1주일 새 취급한 전세 대출(주금공 보증) 금리가 각각 3.16%, 3.30%로 4대 은행보다 금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DGB대구은행은 지난 29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작년 10월부터 시행한 취급 제한도 해제했다.
시중은행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정책에 맞춰 지난해 10월부터 전세자금 대출 일부를 규제해 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자 가계대출 문을 확대하자 지방은행도 이를 뒤따르기 시작한 것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24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1618억원으로 지난 2월말과 비교해 7755억원 감소했다. 5대 은행은 ▲전세 갱신 계약서상 임차보증금 80% 이내 가능 ▲1주택 보유자의 비대면 전세대출 허용 ▲임대차계약 잔금지급일 이후 전세대출 신청 가능을 제시하며 '전세대출 규제 3종 세트'를 완화한 바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25일부터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분에 대해 1000억원 규모로 금리인하 정책을 진행한다.
또 전세자금 대출 신청 일자를 잔금일 이후에도 가능하도록 하고, 부부합산 1주택자에 대한 비대면 전세자금 대출 취급 제한도 해제하기로 했다.
DGB전세자금대출, DGB POWER전세보증대출, 무방문전세자금대출 3종에 적용되며 지난 22일 기준 우대금리 적용 시 DGB전세자금대출 최저금리는 3.06%(3개월 변동), 무방문전세자금대출(모바일)의 최저금리는 3.21%(3개월 변동)가 적용 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취급기준을 개정해 최장만기일을 기존 35년에서 40년으로 변경한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가계부채 부담을 완화해 실수요자의 가계대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한도 6000억원의 '주택 관련 대출 특판'을 진행 중이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40% 이하 주담대거나 은행이 선정한 신규 입주 예정 사업장에 전세 대출을 받으려는 차주에게 0.3%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대출 특판(특별 판매)'을 내놓았다.
광주은행의 경우 전세대출상품은 없지만 연소득 3500만원 이하 고객에 대해서 연소득 100%내 한도를 해제하는 등 한도를 풀었다. 또 정부정책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및 햇살론의 한도를 상향해 저신용자들의 한도도 확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전세 대출은 취급하는 은행과 보증 기관에 따라서 금리 차이가 크다"며 "은행 별로 상담해 개인의 요건 등을 잘 비교해 선택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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