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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특징주

SM엔터 압박 나선 얼라인파트너스…주총서 표대결 예고

SM엔터테인먼트 CI.

SM엔터테인먼트의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 표 대결이 예상된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SM엔터의 정기 주총에 주주 제안으로 감사 선임 안건을 올리고 주주들에게 의결권 대리 행사를 권유하고 있다. 이사회의 독립성 결여가 SM엔터의 주가 저평가의 원인이란 지적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SM엔터의 주총에 주주 제안으로 곽준호 전 KCF테크놀로지스(현 SK넥실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감사 선임 안건을 올렸다.

 

곽준호 감사 후보는 "주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이때까지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SM에 걸맞은 자본시장 신뢰를 확보하고 저평가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는 SM엔터가 거버넌스 측면에서 자본시장의 신뢰도가 낮아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SM엔터는 지난해 총 1731만장의 음반을 판매해 같은 기간 1425만장을 판매한 하이브, 644만장을 판매한 JYP엔터테인먼트를 누르고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SM엔터의 시가총액은 1조 8876억원으로 하이브(12조7575억원)의 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SM엔터는 임기영 한라그룹 비상근 고문을 감사 후보로 냈다. 임 고문은 도이치증권 부회장과 IBK투자증권, 대우증권 사장을 지낸 증권 통으로 2014년 한라홀딩스 사장과 부회장, 한라대학교 이사장을 거쳤다.

 

SM엔터는 임 고문의 감사 추천 이유에 대해 "한라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 및 대우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는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갖췄다"며 "고도의 준법이 요구되는 금융산업에서 풍부한 경험과 재무 전문성을 갖췄기에 전문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회사 경영활동 전반을 합리적으로 감독하고 나아가 회사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지난해 말 기준 SM엔터 지분율은 0.21%(4만8500주)다. 특수관계자 지분 0.70%(16만3194주)를 합산한 지분율은 0.91%로, 추가로 다른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위임을 받아 이번 주총에서 3%의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60%에 달하는 SM엔터 소액주주의 의결권 행사에 따라 감사 선임에 대한 승부가 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얼라인파트너스는 SM엔터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의 프로듀서 용역 계약 해지도 요구하고 있다.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최대주주와 대규모 특수관계인 거래도 SM엔터 주가 저평가의 주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SM엔터는 지난해 라이크기획에 인세로 240억원을 지급한 바 있다.

 

SM엔터는 이 같은 요구에 대해 "당사는 귀사의 의견을 존중하며, 그 의미 역시 이해하고 있다"며 "다만 회사의 대내외적 경영 환경 변화 등이 있을 수 있어 구체적인 회신을 드리기 어려우니 이를 널리 이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SM엔터가 라이크기획 문제에 개선 의지를 보이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매출 성장에도 주가 수익률이 부진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영업이익률이 업계 최하위인 주요 원인은 최대주주와 특수한 용역거래를 하는 라이크기획에 이익의 상당 부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SM엔터도 경영권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다. SM엔터는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주주 서한을 발송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배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 SM엔터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의결권을 위임할 경우 소속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의 친필 사인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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