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대' 실적 기록
올해 상반기 코스피·코스닥 상장사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한국거래소가 관련 통계를 낸 2005년 이래 가장 높은 실적이다.
특히 코스피 상장사는 매출액 2000조원 시대를 열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전 산업분야에 걸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상장기업 평균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8.06%를 나타냈다. 1000원어치를 팔아 80원의 이익을 남긴 셈이다. 2020년에는 1000원어치를 팔아 60원을 남겼다.
◆코스피 상장법인, 전 업종 매출액↑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4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년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676곳 중 분석제외법인(금융업, 분할·합병 기업,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 제외)81곳을 제외한 595곳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2299조11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8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3조9668억원, 156조569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73.59%, 160.56%씩 급증했다.
매출액 비중의 12.16%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20.06% 증가하며, 영업이익 및 순이익 또한 전년 대비 각각 89.09%, 246.36%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부채비율은 115.92%로 2020년 말보다 1.49%포인트(p)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체 17개 업종 중 건설업(-4.34%)과 전기가스업(적자전환)을 제외한 15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의료정밀(45.68%) ▲운수창고업(33.20%) ▲철강금속(32.58%) ▲전기전자(22.21%) ▲유통업(22.11%) 등의 순이다.
595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478사(80.34%)로 전년 동기(415사) 대비 10.59%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금융업에 속한 43개사의 영업이익은 47조1307억원으로 전년보다 41.56% 늘었다. 순이익도 36조2588억원으로 47.06% 증가해 수익성 개선을 보였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56.68%), 은행(51.55%), 보험(49.57%) 순으로 높았으며, 순이익 증가율은 보험(61.62%), 증권(60.40%), 은행(56.15%) 순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장법인, 상반기 순익 전년 比 170% ↑
코스닥 상장사도 주요 실적 관련 지표가 모두 대폭 개선됐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1159사 중 전년 결산실적과 비교 가능한 1048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218조5274억원으로 전년 동기(184억7472억원) 대비 18.2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조6464억원, 13조3979억원으로 39.66%, 170.96% 급증했다.
이에 따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62%, 매출액 순이익률은 6.13%를 기록했다. 2020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17%포인트, 3.45%포인트 늘어 질적 측면에서도 개선세를 보였다.
2021년 말 부채비율은 110.81%로 2020년 말보다 2.90%포인트 감소해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도 개선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정보기술(IT) 업종은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18.51%, 41.59%, 246.52% 급증했다. 해당 업종 내 하드웨어(HW) 군에서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려졌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7.63%, 64.20%씩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592.07%로 크게 늘었다.
제조 업종에서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4.39%, 14.50%, 112.02% 증가했다. 특히 해당 업종 내 의료·정밀기기 군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6.49%, 54.55%씩 증가했고, 순이익은 208.24% 늘었다.
기타(非 IT, 非 제조) 업종에서는 건설(-4.52%)을 제외한 전 업종의 매출액이 급증했다. ▲운송(79.68%) ▲기타서비스(56.62%) ▲숙박·음식(36.97%) ▲유통(20.98%) ▲오락·문화(18.36%) 등의 순으로 매출액이 늘었다.
분석대상 기업 1048사 중 68.13%에 해당하는 714사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334사(31.87%)는 적자를 기록했다. 552사(52.67%)가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흑자를 지속했고, 162사(15.46%)는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258사(24.62%)는 전년 동기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지속했고, 76사(7.25%)는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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