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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청와대

文 대통령, 북악산 전면 개방…"54년 만에 국민 품으로"

문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접근 금지돼
'여의도공원 4.7배' 약110만㎡ 개방…탐방로 5.2㎞

1968년 청와대 기습을 시도했던 김신조 사건 이후 국민의 접근이 제한된 북악산이 6일 남측면(청와대 뒤편)이 개방되면서 마침내 북악산 전 지역이 전면 개방된다. 지난해 11월 1일 북악산 북측면의 1단계 개방이 이뤄진 지 1년 6개월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서울 북악산 남측 탐방로를 통해 산행을 하고 있다. /뉴시스

1968년 청와대 기습을 시도했던 '김신조 사건' 이후 국민의 접근이 제한된 북악산이 6일 남측면(청와대 뒤편)이 개방되면서 마침내 북악산 전 지역이 전면 개방된다. 지난해 11월 1일 북악산 북측면의 1단계 개방이 이뤄진 지 1년 6개월 만이다.

 

북악산 전면개방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2017년 6월 청와대 앞길 개방을 시작으로 2018년 인왕산 개방, 2020년 9월 대통령 별장인 거제시 저도 본격 개방 등을 통해 접근이 제한되던 청와대 인근 지역과 공간들을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함으로써 '열린 청와대'라는 변화를 시도했다.

 

청와대 측은 2017년 6월 26일 야간에는 통행이 금지된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개방과 검문소 운영방식 개선은 작은 변화이지만, 그동안 권력이 막아섰던 길을 다시 국민에게 돌려드린다는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 경호와 군사 목적 시설물로 인해 일반인 접근이 부분 통제됐던 인왕산은 불필요한 경계시설을 철거하고 시민 편의시설 확충, 성곽 붕괴지역 복원, 인왕산 옛길 및 탐방로 복원 등 재정비를 거쳐 2018년 5월 국민 품으로 환원했으며 철거 예정인 초소건물을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초소책방'은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인정받고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1972년에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돼 일반 국민의 거주 및 방문이 자유롭지 못했던 거제시 저도의 개방은 2019년 9월부터 1년간 시범 개방 이후, 개방시간·인원 등을 확대해 2020년 9월 본격 개방됐다.

 

이와 함께 북악산 전 지역이 국민의 품으로 돌아감에 따라 서울 도심 녹지 공간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북악산 개방 면적은 여의도공원 4.7배(110만㎡)에 해당하고, 탐방로 길이만 5.2㎞에 이른다.

 

또한, 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부암동~북악산 북측면~한양도성 성곽~북악산 남측면 ~삼청동 구간이 단절 없이 이어져 시민들의 도심 산행과 부암동과 삼청동을 잇는 상권이 연결돼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됐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악산 지역 단계별 개방 개념도. /청와대

북악산 남측 탐방로와 성곽을 연결하는 청운대 쉼터, 숙정문과 삼청공원에 각각 출입문을 신설한 데 이어 시민 편의를 높일 '3대 거점 쉼터'인 촛대바위 쉼터, 청운3R전망대, 계곡쉼터를 비롯해 삼청화장실도 조성했다.

 

아울러 북악산 내 문화유산인 만세동방 약수터는 문화재 전문위원의 자문을 받아 주변 자연석 등을 활용해 정비했고, 지금은 흔적만 남은 절터(법흥사로 추정) 보존과 향후 발굴 조사를 고려해 우회길을 조성했다.

 

북악산 일대의 기존 군 유휴시설과 일부 철책도 철거하고 순찰로를 활용해 자연친화적 탐방로로 정비했다.

 

'김신조 사건' 이후 북악산 성곽 북측에 자리 잡았던 철책도 북악산 전면 개방에 맞춰 54년 만에 철거됐다. 수도방위사령부는 문화재청, 서울시 등과 협력해 2.28km 철책을 걷어내고, '근현대사 기억하기 유산'으로 189m 구간을 남겨 놓았다.

 

이로써 주변 자연경관 회복과 생태길이 복원돼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등재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악산에서의 문화·역사 체험 행사도 잇따를 전망이다. 탐방안내소를 운영하는 한국문화재재단은 봄철(4~5월)과 가을철(9~10월)에 주요거점 쉼터에서 퓨전 클래식 공연 등 작은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종로구는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시점에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북악산 둘레길 탐방 프로그램'과 '걷기대회' 등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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