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웹젠 노조가 게임업계 최초 파업을 결정했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소속 웹젠위드는 지난 7일~8일 파업에 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율은 92.7%, 찬성표는 전체의 3분의 2를 넘어 가결됐다. 공식적인 파업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웹진지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92.8%가 참여해 3분의 2 이상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영호 웹젠지회장은 "지난해 3월 웹젠이 연봉 평균 2천만원 인상을 발표했지만, 백만원 단위 인상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소수의 임원들이 독식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전했다.
국내 게임사 중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업 결정 이유에 대해 노조측은 사측과 임금 교섭 결렬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노조측은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을 제시하고, 사측과의 협의에 따라 인상 폭을 조정하자는 수정안을 내놨지만 사측이 '평균 10% 인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는 주장이다.
이후 웹젠위드는 임금교섭결렬통보를 공지하고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노 지회장은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결정한 만큼 어떤 방식으로 언제 파업을 들어가야 할지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면서 "화섬노조 IT위원회와 논의하면서 동시에 사측과 대화를 계속 시도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웹젠측은 "회사 입장을 바꿀수는 없다. 협상 테이블이 들어온다면 대화할 의지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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