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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반도체로 몰려간 서학개미…톱픽은 'SOXL'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반도체 기업과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자 이를 저점 매수세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4월 4~10일)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종목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불(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로 2억2846만달러의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지난 한달간 SOXL 주가 및 거래량 변화 추이. /야후 파이낸스

SOXL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만일 주가가 하락할 경우 3배의 손실이 발생하는 초고위험 상품이다. SOXL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속슬'로 불리며, 해외주식 단타 대표 종목으로 꼽힌다. 3배 레버리지라는 변동성을 역이용해 저점에서 매수하고, 상승 시 매도하는 전략을 취한다. 해당 상품의 추종 지수가 10%만 올라도 수익률은 30%가 오르기 때문에 금방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최근 SOXL의 주가가 하락하자 적극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4월 들어 SOXL은 주가가 31.69%가량 하락한 상태다.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순매수 2, 3위 종목에 등장했다. 모두 반도체 기업으로 이 기간 3811만달러, 3223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300달러를 웃돌았으나, 11일(현지시간) 기준 219.1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미국 투자업체 베어드가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내리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베어드의 애널리스트인 트리스탄 게라는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 재고를 우려했다. 또 소비자용 GPU 시장의 25~30%를 점하는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도 악재로 꼽힌다.

 

게리는 보고서를 통해 "과도한 재고, 개인 컴퓨터(PC) 수요 둔화, 러시아 금수 조치에 따라 소비자 GPU의 주문 취소가 최근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제조기업인 AMD는 지난 4일(현지시간) 네트워킹 칩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펜산도시스템스(Pensando Systems)를 19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는 올해 2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순매수 4위 종목은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이다. 2282만달러가 몰렸다. 리비안은 테슬라보다 먼저 전기 픽업트럭을 만들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리비안은 1분기에 차량 2500여대를 제조했다며, 올해 2만5000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목표치를 밝혔다. 리비안에 이어 또 다른 전기차 기업인 루시드 그룹은 순매수 8위로, 1592만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미국 단기 투자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뱅가드 숏 텀 코퍼레이트 본드 ETF(VCSH·VANGUARD SHORT TERM CORPORATE BOND ETF)는 순매수 5위 종목에 새롭게 등장했다. 이 기간 2035만달러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금리 상승에 대비해 이자가 높고 듀레이션(잔존 만기)이 짧은 단기 회사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 셈이다. 통상 듀레이션이 짧은 단기 채권일수록 금리 상승에 노출되는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에 1859만달러가 유입됐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최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면서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14일 트위터 주식 7350만주(9.2%)를 사들여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의 4배가 넘는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이 외에도 ▲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BOTZ·1656만달러) ▲스타벅스(1524만달러) ▲아이온큐(1500만달러)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에 등장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