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의 전자투표 개시 효과
올해 3월까지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974개 회사가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843개사) 대비 15.5% 증가한 규모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본격적으로 K-VOTE를 통해 전자투표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했다. 주식 수 기준 전자투표행사율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9.75%를 기록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주주총회 문화 확산과 기관투자자의 수탁자책임 활동 강화 추이에 더해, 예탁결제원의 선제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이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주주 유형에 대한 투표기능 제공 편의에 힘입어 이용회사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주주총회 문화가 확산되고, 회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니즈로 인해 K-VOTE 선택 유인이 증가하고 있다.
이용회사(974개사)의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수(548억5000만주) 중 전자투표 방식으로 총 53억5000만주가 행사됐다. 전자투표 행사율은 전년 대비 5.08%포인트(p) 상승한 9.7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총 의결권 있는 주식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행사율이 상승한 주된 원인은 올해 국민연금기금의 K-VOTE를 이용한 전자투표 행사가 본격화돼 K-VOTE 행사주식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11월) 예탁결제원은 국민연금기금이 K-VOTE를 통해 원활히 전자투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시스템을 제공한 바 있다.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국민연금기금은 상장회사 수 기준 약 47.2%에 대해 전자투표를 행사하게 됐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주주 수 증가 및 투표 인증방식 확대(2월 PASS 적용)에 힘입어 전년(약 15.5만명) 대비 약 2배인 약 30만2000명이 전자투표를 행사했다. 행사율은 전년(1.85%)보다 소폭 상승한 2.04%를 보였다.
예탁원은 기관투자자 전용서비스 개선을 통해 전자투표 접근성을 확대하고, 정확하고 안정적인 투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투자자가 더욱 편리하고 손쉽게 전자투표할 수 있도록 시스템 불편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주주총회 개최에 어려움을 겪는 발행회사에 대한 지원을 위해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수수료 전액 면제를 연말까지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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