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인구 10만 명 회복'을 계기로 인구증가와 도시개발·재개발 사업 추진에 따른 원주민과 전입 주민의 정착과 화합, 청·장년층 유입 확대를 위한 정주여건 개선 등 방안 마련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달 30일 '5개년(2020~2026) 인구정책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발표한 주민욕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대안이다.
동구는 지난 2월 동구 및 타 지역 주민 413명을 대상으로 '주민욕구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무작위 표본추출 방식으로 청년, 학부모, 은퇴준비세대별로 심층 분석한 결과 '동구주민 거주 만족도'는 평균 3.47점으로 의료기관 공공기관자연환경 이용 부분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소비시설 교통환경 부분에서 '개선 필요도'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로 청년층(만 19~39세)은 '취업 및 구직(34.8%)', '주택 구입 자금 마련(11.2%)'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생각하고 있으며, '취업 준비 비용 지원(22.2%)'과 '주택 구입 및 주거비를 위한 대출 지원(21.6%)'을 가장 원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른 청년 주거정책으로 '보증금·전세금·월세 지원(40.1%)'과 '공공주택공급(25.0%)'을 꼽았다.
자녀 양육과 교육을 중시하는 학부모층은 자녀 양육 시 가장 힘든 점을 '문화 및 체험시설 부족(32.2%)'과 '양육 및 교육 비용 부담(29.4%)', '학원 등 사교육기관 부족(28.7%)' 등을 꼽았다. 또한 미취학 자녀 양육 시 가장 도움 되는 서비스로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기관(76.5%)' 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을 둔 학부모들이 타 지역으로 이주하기를 희망한다는 응답자가 35.3%으로 이유는 '사교육 시설 부족(50%)', '공교육 경쟁력 저하(33.3%)'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아동 및 청소년 교육환경 개선과제로 '외국어 프로그램 강화(27.4%)', '공교육 강화를 위한 학력 향상 프로그램(19.2%)' 운영을 희망했다.
은퇴준비세대(40~69세)는 '노후 및 은퇴 준비(32.1%)'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았으며, 은퇴 후 정착지로 동구에 대한 평가는 '보통(53.8%)', '긍정(25.0%)' 순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은퇴를 위한 필요 정책으로 '재정지원(24.4%)'과 '취미 및 여가 활동 지원(22.4%)', '고용정책(14.1%)' 등을 요구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타 지역 주민들은 향후 이주지로 동구를 '긍정적(긍정적+매우 긍정적·43.5%)'으로 평가했다. 다만 동구 이주 시 우려 및 개선사항으로 직장과의 거리 생활 편의시설 부족 이주에 대한 금전적 지원 저렴한 주거비용 양질의 일자리 등을 꼽았다.
동구는 이번 주민욕구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정주 만족도 제고'와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전문가 의견수렴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면담 등을 통해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구 관계자는 "동구는 오랜 공동화의 늪에서 빠져나와 인구 10만 명 회복과 함께 문화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적인 인구유입 정책으로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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