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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밥 대신 빵! 프리미엄 베이커리 ·홈베이킹 성장세

코로나19 장기화로 간편식을 선호하면서 간식으로 여겨지던 빵이 한 끼 식사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트렌드에 식품·유통업계는 건강한 '빵식'을 제안하며 프리미엄 베이커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CJ프레시웨이 '더 건강한 베이커리' 상품/CJ프레시웨이

◆비건 빵으로 환경·건강 다 잡아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식물성 재료, 우리 쌀과 밀로 만든 '더 건강한 베이커리' 상품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속가능한 건강관리를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것.

 

'더 건강한 베이커리'의 첫 출시 상품은 비건 베이커리 9종과 고단백 쿠키 2종이다. 비건 베이커리 브랜드 '널담'과 협력해 만든 이 상품은 버터와 계란, 우유 등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디저트 위주로 구성해 비건 음식을 가볍고 즐겁게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맛과 건강을 모두 살리기 위해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해 당과 칼로리를 낮춘 것은 물론, 통밀, 병아리콩 등을 활용해 부드러운 식감은 살리되 단백질, 식이섬유 함유량은 높였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 비건 인구가 250만 명에 달하고 주 1회 채식의 날을 지정하는 학교나 기업들도 늘어남에 따라, 비건 베이커리 상품을 학교, 오피스 등 단체급식장에 공급해 최종 소비자들이 손쉽게 비건 식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반기 내에 우리밀과 쌀을 주재료로 한 카스텔라, 케이크, 머핀 등을 상품 라인에 추가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전국 주요 매장에 '비건 존(Vegan Zone)'을 만들고 건강은 물론 환경 및 동물복지 문제까지 고려하는 빵 덕후들을 겨냥한 채식 맞춤형 식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우유와 계란, 버터 없이 식물성 재료로만 만들어진 '순식물성 식빵'으로 반죽에 찹쌀과 올리브유가 들어가 쫄깃함과 담백함이 더해졌다. 해당 제품은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몽 블랑제'가 생산한다.

 

◆유통가, 빵 시장 선점 치열

 

편의점 업계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GS25와 CU는 각각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디크'와 '뺑 드 프랑'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브레디크'는 2021년 론칭 후 한 해 동안 누적 판매수량이 1400만개, 올해 2월 빵 카테고리에서 매출 구성비 35.7%를 차지했다.

 

블랑제리 용산점/신세계푸드

신세계푸드가 대형마트 내에 리뉴얼해 선보인 베이커리 매장 '블랑제리'도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리뉴얼 오픈일부터 한 달간(2월 17일~3월 16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마트 베이커리의 소품종 대량포장 방식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베이커리 수준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주효했다.

 

신세계푸드는 풍성하고 임팩트 있는 비주얼과 사이즈의 대형 빵으로 구성된 '로프존(Loaf Zone)', 고객들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쁘띠 디저트와 쿠키 등을 고급스러운 포장에 담아 구입할 수 있는 '번들존(Bundle Zone)', 오븐에서 갓 나와 온기와 향이 살아있는 빵을 즉석에서 만나볼 수 있는 '라이브존(Live Zone)' 등으로 나눠 고객들이 제품의 특성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 식빵이나 모닝빵 등 식사용 빵 30여종을 대량으로 포장해 팔아왔던 것과 달리 고급 재료를 활용한 건강빵, 화려한 컬러와 독특한 모양의 수제 디저트,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프리미엄 케이크 등 80여종으로 고급화했다.

 

신세계푸드 밀크앤허니 아인슈타인브로스 베이글3종/신세계푸드

◆홈베이커리 시장도 성장중

 

베이커리의 품질이 높아지고, 최근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빵값이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홈베이킹을 선호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13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1분기(1~3월) 가정용 냉동생지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51% 늘며 200만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SG닷컴, G마켓,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냉동생지의 판매량은 69% 늘며 전체 냉동생지의 판매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냉동생지는 성형을 마친 빵 반죽을 급속 동결 시킨 것으로, 냉동 상태 그대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조리하면 간편하게 갓 구운 빵을 만들 수 있다. 특히 크로와상 냉동생지 기준으로 1개 가격이 일반 빵집에서 판매하는 완제품의 6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온라인몰에서 냉동생지를 구입하는 홈베이킹족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기존 판매해 온 온라인몰 외에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판매채널을 늘리고 제품 종류의 확대를 위한 개발에 나섰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냉동생지 및 파베이크의 출시로 소비자 선택권이 넓어지면서 홈베이커리 시장은 커져가는 추세다"라며 "집에서 식사 또는 간식용으로 빵을 직접 만들어 즐기는 고객 니즈에 맞춰 다양한 홈베이커리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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