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북한의 대륙간탄보미사일(ICBM) 발사 전후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침범한 일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어느 때 보다 항공기의 자동 추적 능력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과학연구소는 19일 부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와 LIG시스템이 중앙방공통제체계 '능동 항적 추적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능동 항적 추적 기술은 방공 레이더가 수신한 표적 탐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추적·관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레이더에서 수신한 탐지정보를 표준 데이터 포맷으로 변환해 장비 간 원활한 연동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레이더 탐지 정보를 분석해 오차를 보정하고, 탐지된 표적 항적을 자동으로 생성·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로인해 급기동, 편대 비행, 교차 비행 등도 추적할 수 있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는 "이 기술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선진국 비공개 기술로 향후 독자적인 중앙방공통제체계 개발 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아가 민간 항공관제시스템의 공역·항적 감시, 항로 관제 등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한편, 북한이 ICBM을 발사하기 약 2시긴 30분 전인 지난달 24일 오전 11시경 러시아 군용기 2대가 울릉도 서북방 동해 상공 KADIZ를 무단진입해 30분간 비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군 당국은 전투기를 출격해 경고 통신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는 중국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인근 KADIZ에 무단 진입했다가 이탈한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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