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 위기 상황 극복과 기업 경쟁력 강화 위해 전사 임원 급여 스스로 반납
전사적 비용절감과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통해 엄중한 경영 환경 극복
국내 1위 타이어 업체인 한국타이어의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 전 계열사의 임원들이 글로벌 물류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 차량용 반도체 이슈,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지속으로 인한 어려운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급여의 최대 20%를 자진 반납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사의 임원 약 100여명은 4월부터 경영 상황이 개선될때까지 임원 직위별 매월 최대 20%의 급여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코로나19 영향과 나아지지 않는 물류 및 원자재 시황 등 엄중한 경영 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그동안 비정상적인 비용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을 전개해 왔다. 이와 함께, 공급가격 인상 등 지역별 최적의 가격 운용, 프리미엄 상품 판매 강화를 통해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는 매출액 7조 1411억원, 영업이익 642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0.7%, 2.2% 성장하는 실적을 기록,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국내공장(대전 및 금산공장) 총파업으로 인한 여파가 올해 1분기를 넘어서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공장은 1분기에도 적자 상황을 면치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지난해 11~12월 대전공장과 금산공장의 전면 파업이 이뤄지며 연평균 가동률은 86.8%까지 떨어졌다. 노조 측은 '임금 10.6%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은 '5% 인상·성과급 500만원'을 제시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측은 부분 파업 26일, 총파업 24일 만에 최종적으로 임금 6% 인상과 성과급 500만원, 타결금 200만원에 합의했다.
그러나 두 공장의 하루 생산량은 10만여개로 글로벌 전체 생산물량의 30~40%를 치자한다. 파업이 3주 이상 지속되면서 한국타이어는 납품 차질로 하루 약 1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보기도 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물류 대란이 더욱 심화되며 원자재 가격 역시 안정되지 않는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22년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타이어, 배터리 등 지속적인 비즈니스 경쟁력 증대와 함께 신규 사업 발굴 등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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