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부터 서울 소재 동국대사범대학부속 4개 학교와 연계 실시
현장연계 교육 강화 목표…학생 조기 진로탐색 도움
동국대학교 사범대학이 사립대학 교원양성기관 최초로 2~3학년 학교현장실습제도를 운영한다.
24일 동국대에 따르면, 사범대학은 2022학년도 1학기부터 학부 2~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현장실습Ⅰ' 교과목을 신설, 2월에 수강신청한 20명을 대상으로 4월 중 2주간 서울 소재 4개 부속중·고등학교에서 실습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4개 학교는 동국대사범대학부속중학교, 동국대사범대학부속여자중학교, 동국대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동국대사범대학부속여자고등학교다.
이번에 처음 도입된 '학교현장실습Ⅰ' 교과목은 기존에 4학년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던 4주간의 학교현장실습을 제도를 저학년에게까지 확대한 것이다. 해당 교과목을 신청한 학생은 실습 전 ▲교사의 자세 ▲교육도구 활용법 ▲수업자료 제작법 등에 대한 이론 강의를 배우고 4월 중 2주간 실제 중·고등학교로 참관실습을 나가게 된다.
학교현장에서 실제 교사들의 수업을 참관하며 배운 점 등에 대해 교육실습일지(자기성찰일지)를 작성하고, 작성한 실습일지를 현장 교사들과 담당 교원에게 함께 피드백 받는다. 실습기간 종료 후에는 강의실에서 다른 학생들과 함께 사례 발표를 하며 공유하고, 현직 교사들의 특강을 들으며 학교현장의 다양한 사례를 익히고 접할 수 있다.
이렇게 학교현장실습Ⅰ을 수강한 학생은 내년 1학기에 개설될 2주간의 수업실습인 학교현장실습Ⅱ를 이수하면 교육실습 기준을 이수할 수 있다. 만약 학교현장실습을 심화하여 이수하고 싶다면 학교현장실습Ⅰ,Ⅱ를 이수한 후 4학년 때 학교현장실습Ⅲ(참관+수업실습)을 모두 이수하는 것도 가능하다.
동국대 사범대학 관계자는 "지난 수십 년간 동일하게 운영돼 온 학교현장실습에 대하여 학생들의 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늘 많았다"며 "학생입장에서 자신의 교직 진로 적성 여부를 앞당겨 알 수 있는 기회로, 교직진로선택 학생은 더욱 심화된 학교현장실습을 할 수 있고, 교직이 적성에 맞지 않는 학생들은 보다 일찍 취업 준비를 시작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학교현장실습 제도 개선의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기존의 학교현장실습은 7학기 이상 학생이어야 실습이 가능해 학생들의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학교현장실습Ⅰ'수업을 신청해 현재 동국대사범대학부속여자중학교에서 참관실습중인 노혜원(국어교육21) 학생은 "4학년 중 한달 간 학교현장실습을 나가면 다른 수업 결손 등 부담이 많은데 미리 학교현장실습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로 보여 신청했다"며 "막상 학교현장실습을 나와 보니 현장에 대한 이해도 훨씬 잘되고 교직 진로 선택에 대한 확신이 들어 졸업 전까지 학교현장실습Ⅱ와 Ⅲ을 차례로 수강해 더 심화된 실습에 참여하고 생각도 든다. 의미있고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상식 사범대학 학장은 "지난학기 파일럿 프로그램에 이어, 이번학기 본격 시행하기까지 부속학교 교장선생님을 비롯해 일선 교사 분들의 이해와 협조가 무척 큰 것에 감사하다"며 "교원양성과정의 현장 교육 강화와 미래 교사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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