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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삼성 '모니모' 해보니…"높은 연계성, 접근성은 미흡"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 통합앱 '모니모'. /삼성금융네트웍스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가 야심차게 선보인 금융 통합앱 '모니모(monimo)'. 하나의 앱에서 삼성 금융 4사의 모든 정보를 조회·분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일부 서비스는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계좌 보유 고객만 이용할 수 있었다. 연계성이 높았지만 접근성은 미흡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 모니모 서비스는 지난 14일 개시했다.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이 참여한 이 서비스는 한 가지 앱을 통해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모니모 인증서부터 예상외의 부동산 꿀팁도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 통합앱 '모니모' 캡처.

모니모에 들어가니 우선 개인정보 필수 수집·이용 동의 후 앱이 실행됐다. 여기에 공동인증서나 모니모 인증서까지 등록하면 '모니모' 내의 서비스를 대부분 이용할 수 있었다.

 

눈에 띄는 건 '모니모 인증서'였다. '모니모 인증서'란 송금 및 금융 계약 체결 등 중요 거래시 전자서명이 가능한 '모니모' 전용 인증서다. '모니모' 회원이라면 본인 인증 및 계좌 인증(1원인증)을 거치면 누구나 일반거래인증서 발급이 가능하다.

 

모니모 인증서 발급을 위해 계좌정보를 입력하니 곧바로 1원이 입금됐다. 입금자명에서 삼성 앞 숫자 4자리를 인증하니 ▲휴대폰번호 ▲통신사 ▲이름 등의 정보가 떴다. 약관에 동의한 뒤 인증번호 6자리를 인증하니 인증서 발급이 완료됐다. 이 과정까지 소요된 시간은 단 3분 남짓이었다.

 

공동인증서와 대비해 유효기간도 월등히 길었다. 모니모 인증서의 유효기간은 무려 10년이다. 단 3분 만에 1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인증서로 200만원 초과 고액송금, 펀드 가입 등이 가능해진 셈이다.

 

관심 분야를 설정해 개인에게 맞춤 금융정보를 알려주고, 모니모 전용 리워드 젤리도 특징이다. 특히 젤리는 모니머니로 교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젤리를 발급받는 과정도 간단했다. ▲출석체크 ▲걷기 챌린지 ▲젤리 챌린지 등에 도전하니 곧바로 1스페셜젤리와 2젤리를 획득했다. 클릭 몇 번만으로 1130원을 벌게 된 것.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 통합앱 '모니모' 캡처.

부동산 탭도 돋보였다.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앱인 만큼 부동산 탭에 대한 기대가 낮았지만, 예상외로 쉽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먼저 부동산 탭에 들어가면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주변 지역의 아파트 시세와 ▲청약 ▲호재 ▲교육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분석을 통해 지역별 투자점수와 가격상승도 체크해줬다. 부동산 투자에 입문한 일명 '부린이(부동산+어린이)'에게 유용한 서비스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성카드·증권 회원만 이용 가능한 서비스도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 통합앱 '모니모'. /삼성금융네트웍스

삼성금융사만 모여 만든 앱인 만큼 한계점도 존재했다. 신용관리와 젤리투자 서비스의 경우 삼성카드와 삼성증권 계좌 보유 고객만 이용할 수 있었다.

 

모니모는 기존 삼성금융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계좌통합관리 ▲간편송금 ▲신용관리 ▲환전 및 부동산·자동차 시세조회 등 종합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을 목표로 했다. 다만 기존에 삼성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고객의 경우 '모니모'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로 꼽히는 신용관리를 이용하기 위해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젤리투자도 마찬가지다. 모니모 전용 리워드인 젤리를 통한 투자가 가능하려면 삼성증권 계좌가 필요했다. 출석체크와 간단한 미션 등으로 받은 젤리를 간편하게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삼성증권 계좌를 보유한 고객 한정이라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타 금융앱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와 달리 '모니모'를 통해서는 삼성 금융사 상품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자체 데이터만으로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24일 "삼성 금융사들의 통합 앱으로서 연계성이 장점"이라며 "하지만 말 그대로 통합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기존의 유사 어플들과 비교해 별도의 기능이나 장점이 존재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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